AI로 과학적 발견 앞당긴다…'AI4Sci Korea 2026' 국내 첫 국제학술대회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10.07 19:43 · 수정 2026.10.07 19:48
과기정통부 후원, 서울드래곤시티서 9월27일~10월1일 닷새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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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과학자의 실험과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해 새로운 발견을 앞당기는 '과학기술 AI(AI for Science)' 분야의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9월 국내에서 처음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9월 27일(일)부터 10월 1일(목)까지 닷새간 서울 용산구 청파로20길 95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제1회 'AI4Sci Korea 2026'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9월 28일 발표했다. 과학기술 AI는 인공지능을 단순한 데이터 분석 보조 수단에 그치지 않고 가설 설정, 실험 설계, 결과 해석 등 과학적 발견 과정 자체에 적용해 연구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분야다. 최근 여러 나라에서 이 분야를 국가 차원의 연구 전략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실험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분석하고 다음 실험 방향까지 제안하는 '자율 연구 에이전트' 개념이 대표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런 흐름을 다루는 국제 학술행사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사례로, 해당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로 소개되고 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자율 연구 에이전트에서 머신러닝 기반 과학적 발견까지(From Autonomous Research Agents to ML-Driven Scientific Discovery)'로 정해졌다. 이 주제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보조 도구에서 나아가,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연구 주체로 발전하고 있는 최근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식 대회 사이트에 따르면 참가 규모는 최대 800명, 발표 논문은 약 200편에 이를 것으로 공지됐다.

공개된 행사 프로그램은 6개 병행 구두발표 트랙과 포스터 세션, 전체회의 성격의 플레너리, 실습 중심 튜토리얼, 정책 포럼, 갈라 디너, 해커톤 등으로 구성된다. 구두발표 트랙과 포스터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플레너리에서는 분야를 대표하는 발표를 통해 전체 참가자가 공통된 연구 흐름을 공유한다. 튜토리얼은 관련 기술을 직접 익힐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정책 포럼에서는 과학기술 AI 분야의 연구 지원 방향과 제도적 과제를 다루도록 구성됐다. 해커톤과 갈라 디너는 참가자 간 협업과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처럼 대회는 연구 발표부터 실습, 정책 논의, 교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실용인공지능학회(Aifrenz)와 한국과학AI포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공동 주최하고 과기정통부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실용인공지능학회는 인공지능 기술의 실질적 활용을 연구하는 학회이며, 한국과학AI포럼은 과학기술과 AI의 융합을 다루는 협의체다. 광주과학기술원은 AI 연구를 특성화 분야로 키워온 이공계 대학으로, 이번 대회 준비에도 참여했다. 세 기관이 함께 대회를 꾸린 것은 학계와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두루 반영하려는 취지로 풀이되며, 과기정통부가 후원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이 분야를 주요 연구 의제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관련 국제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전문가들과 직접 교류하며 최신 연구 동향을 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과학기술 AI가 여러 나라에서 국가 연구 전략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첫 국제 학술행사가 열린 것은 이 분야에서 국내 연구 역량을 국제 무대에 알리고 해외 동향을 흡수하는 창구가 마련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용인공지능학회, 한국과학AI포럼, 광주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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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dh.kim@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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