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총 86건
티핑 포인트를 예측하는 AI, 정답보다 경보가 중요하다
물리 법칙에서 벗어나는 순간을 포착한 AI는 기후·공학 예측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다. 다만 모의실험의 성과를 현실 예보로 확대해석하지 말고, 불확실성을 공개하는 조기경보 도구로 발전시켜야 한다.
김동현 기자 · 2026-10-28
건물의 에너지 성적표, 순위보다 처방에 쓰여야 한다
건물 에너지 데이터넷의 가치는 소비량을 모으는 데 있지 않고, 비교 가능한 건물끼리 진단해 맞춤형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정확성·공정성·실행 체계를 함께 갖춰야 데이터가 실제 탄소 감축의 도구가 된다.
임형광 기자 · 2026-10-24
더 많이 생각하는 AI보다 잘 의심하는 AI가 필요하다
SAG와 VAN-Flow는 AI의 성능 경쟁을 계산량 확대에서 판단의 질로 옮긴다. 실용화를 위해서는 평균 성과뿐 아니라 실패의 분포와 검토 호출의 적절성까지 평가해야 한다.
김동현 기자 · 2026-10-23
보게 한다는 것과 눈을 되살린다는 것 사이
광유전학 치료는 손상된 망막을 원상 복구하지 않고 남은 신경회로에 새로운 역할을 맡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제한적 시각 개선의 가능성을 일상 기능의 회복으로 연결하는 장기 검증과 환자 중심의 평가다.
손창한 기자 · 2026-10-19
암을 기다리지 말고 면역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을 보자
폐암 예방의 초점을 종양 발견에서 면역 환경의 변화 포착으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 다만 조절 T세포는 정상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므로, 사람에게 적용하려면 정밀한 위험 예측과 선택적 개입 기술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
손창한 기자 · 2026-10-18
착용로봇의 진짜 진보는 ‘생각 읽기’보다 안전한 의사 확인에 있다
뇌파와 눈·턱 근육 신호를 결합한 제어는 사람의 의도를 안전하게 확인하려는 현실적 접근이다. 이제 높은 정확도 자체보다 실제 사용자의 반복 검증, 오작동 방지, 데이터 보호를 기술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
김동현 기자 · 2026-10-17
성공한 로켓보다 자주 뜨는 로켓이 산업을 만든다
누리호의 연속 성공은 기술 자립의 증명을 넘어 우주수송 산업의 출발점이다. 이제 성패를 가를 기준은 발사 성공 횟수가 아니라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망, 가격과 일정의 경쟁력이다.
임형광 기자 · 2026-10-16
심장이 망가진 뒤가 아니라 흔들릴 때 읽어야 한다
항암제 심장독성의 미세한 전조를 포착하려는 시도는 치료와 생존 이후의 삶을 함께 지키려는 연구다. 다만 뛰어난 센서를 넘어 환자별 위험을 판별하고 실제 진료 결정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검증돼야 한다.
손창한 기자 · 2026-10-15
세 성분을 한 알에 담는 것보다 중요한 질문
에보글립틴 기반 3제 요법의 혈당 개선은 반갑지만, 숫자 하나만으로 치료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복약 편의와 함께 환자별 장기 안전성·합병증 예방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손창한 기자 · 2026-10-14
로봇의 지능은 더 많이 보는 데서가 아니라 잘 잊는 데서 자란다
H-JEPA의 성과는 로봇이 모든 장면을 같은 해상도로 예측하기보다 시간 규모에 따라 정보를 나눠 다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시뮬레이션 미로의 성공을 실제 로봇의 신뢰성으로 연결하려면 온라인 제어와 안전성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
김동현 기자 · 2026-10-13
로봇의 승부처는 두뇌보다 연결 방식에 있다
AWS의 피지컬 AI 툴체인 공개는 파편화된 로봇 개발 과정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진정한 개방성은 소스 공개를 넘어 상호운용성·안전 검증·현장 재현성으로 입증돼야 한다.
김동현 기자 · 2026-10-12
병실 감염을 줄이는 기술, ‘빛나는 천’에서 멈춰선 안 된다
백색광으로 미생물을 줄이는 면직물은 일상적인 병실 환경 자체를 감염 관리 수단으로 바꿀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작은 규모의 시험 성과를 실제 환자 보호로 연결하려면 안전성·내구성·현장 효과를 더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
손창한 기자 · 2026-10-11
수소의 색깔보다 중요한 것은 쓰임의 자리다
폐자원 수소의 온실가스 감축 가치는 생산 공정만이 아니라 폐기물의 기존 처리 방식과 최종 사용처까지 비교해야 드러난다. 인증 문턱은 필요하지만, 실제 감축량을 기준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
임형광 기자 · 2026-10-10
검색이 기기 안으로 들어올 때, AI의 경쟁력은 ‘덜 보내는 능력’이다
임베딩젬마2의 의미는 단순히 작은 모델의 등장에 있지 않다. 이미지와 음성을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 최적화로 넓어지고 있다.
김동현 기자 · 2026-10-09
소금으로 만든 스위치, 이온 컴퓨팅은 신뢰성에서 판가름 난다
UNIST의 이온 스위치는 소금 결정화를 장애물이 아닌 제어 수단으로 뒤집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흥미로운 작동 원리를 넘어 반복 수명과 집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일이다.
임형광 기자 · 2026-10-08
두 마리 토끼라면 두 마리 모두 세어야 한다
영농형 태양광 실증에서 반복된 생산량 감소는 단순한 시행착오가 아니라 설계 기준을 다시 세우라는 신호다. 발전 수익만으로 감소분을 덮기보다 작물·지역·계통을 함께 검증하는 농업 중심의 제도가 필요하다.
임형광 기자 · 2026-10-07
AI 과학의 승부처는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클로드가 36편의 논문 원고 작성을 지원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연구자가 AI에 맡길 문제의 크기와 검증 방법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과학계는 원고 생산량보다 좋은 질문, 재현성, 책임 있는 검증을 평가하는 체계를 준비해야 한다.
김동현 기자 · 2026-10-07
뇌를 비춘 빛, 기초과학의 긴 호흡도 밝혀야 한다
광유전학의 성취는 생명 현상을 향한 순수한 호기심이 강력한 연구 도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도 단기 성과보다 발견과 도구 개발의 긴 연결을 지원해야 한다.
손창한 기자 · 2026-10-07
센서와 근육을 하나로 합친 소재가 던지는 질문
KAIST 연구팀이 감지·구동·형태유지를 한 소재에 담은 '이오노그래스퍼'를 내놓았다. 결과 자체보다 센서와 구동기를 분리해 붙이던 설계 관행 자체를 바꾸려 한 시도로 읽어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손창한 기자 · 2026-10-07
드론의 진짜 지능은 더 큰 두뇌가 아니라 더 알맞은 감각에 있다
쥐의 수염을 본뜬 촉각 센서와 34KB 메모리로 구현한 자율비행은 고성능 연산보다 환경에 맞는 감각 설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제 필요한 것은 흥미로운 시연을 넘어 실제 재난·산업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검증하는 일이다.
김동현 기자 ·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