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남광주, 자동차 제조 AI 전환에 580억 공동 투입
울산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자동차 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도시는 7일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전남광주-울산 자동차산업 제조 M.AX 협력 협의회'를 열고 '울산-광주 자동차산업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기반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지원사업'의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이동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차산업과장과 송규완 울산시 산업전환과장을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2027년부터 5년간 580억…의장공정에 휴머노이드 실증
공동사업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두 도시가 각각 290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40억원)씩 총 58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두 도시에 45억원씩 총 90억원이 반영됐다. 울산과 광주에 실증센터를 1개소씩 구축하고 ▲자동차 의장공정(차체에 부품과 내장재를 조립하는 공정) 휴머노이드 실증센터 구축 ▲인간 수준의 제조 휴머노이드 양성 플랫폼 구축·실증 ▲제조환경 휴머노이드 내구·신뢰성 실증 인프라 구축 ▲제조사 인공지능 전환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위험·고난도 공정 기피에 따른 생산현장 인력 공백에 대응해, 인간형 로봇과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참석자들은 현대차·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의 휴머노이드 도입 추진 현황을 공유했고, 이후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EV) 공장을 방문해 생산·기술 현장을 견학했다.
"1조원 규모 AI 기반 공장 사업으로 확장"
두 도시는 이번 사업이 향후 최대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기반 공장(AIDF) 제조혁신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인공지능기반 공장은 설계·운영·품질·유지 전 과정이 AI 알고리즘으로 최적화되는 차세대 제조 체계다. 완성차 생산기반과 700여개 기업이 집적된 울산, AI·로봇 연구·기술 기반을 갖춘 광주가 강점을 연계해 초광역 협력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진수 울산테크노파크 센터장은 "울산은 차체와 대형모듈 등 고중량·고위험 공정에 인간형 로봇을 우선 투입하고, 사전검증과 실증을 거쳐 현장 적용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과장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관련 예산이 확정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국회와 적극 협력해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울산광역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