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1311억원…전년보다 116.9% 증가

손창한 기자 · 입력 2026.07.29 05:44
주력 의약품 성장·기술이전 성과 반영…매출 4672억원, 연구개발에 603억원 투자
기사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한미약품)

주력 의약품 판매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맞물리면서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종속회사의 실적까지 합산한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4672억원, 영업이익 1311억원, 순이익 84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3%, 영업이익은 116.9%, 순이익은 95.5% 증가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2.9%인 603억원을 투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602억원, 영업이익은 1847억원, 순이익은 1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54.6%, 54.2% 늘었다. 회사는 올해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에는 전문의약품 판매 성장과 글로벌 거래가 영향을 미쳤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을 비롯한 주요 제품의 성장, 글로벌 제약사와 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공동판매 확대, 일라이 릴리에서 받은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을 수익으로 반영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한미약품의 상반기 원외처방 매출은 5616억원이었다. 원외처방은 환자가 병원 밖 약국에서 조제받도록 발행된 처방을 뜻한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했다. 2분기 로수젯의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1% 늘어난 616억원이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는 14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흐름은 엇갈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의 집중구매제도 영향으로 2분기 매출 607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일본 수출과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늘면서 매출이 4.4%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6.7% 확대됐다. CDMO는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을 기업 대신 수행하는 사업이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 희귀질환, 항암 분야에서 30여개 혁신신약 후보군을 운영하고 있다. GLP-1 계열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 HM17321은 미국에서 각각 임상 2상과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한미약품

저작권자 © 한국R&D신문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창한 기자 ch.son@k-rnd.net
화학·물리·의학·생명 — 신소재·촉매·양자·물성, 의학·제약·바이오
댓글 0 최신순 추천순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0 / 400 · 회원 로그인 시 닉네임으로 작성 · 비회원 수정은 작성 후 1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