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DDS,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과 협력 확대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 두 곳이 하나의 약물전달 기술을 서로 다른 의약품 개발 전략에 활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을 잇달아 협력사로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DDS는 약물이 몸 안에 전달되는 방식과 제형을 설계하는 기반기술을 뜻한다. 이번 협력에서 같은 DDS 기술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항체 SC 제형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에 쓰인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약물이 오래 작용하도록 설계한 주사제이며, SC는 피하주사, 즉 피부 아래에 놓는 주사를 가리킨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목한 분야는 비만치료제 장기지속형 플랫폼이다. 지투지바이오의 DDS를 비만치료제에 적용해 투여한 약물이 오래 작용하는 주사제 형태로 개발하는 방향이다.
셀트리온은 항체 SC 플랫폼에 초점을 맞췄다. 항체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드는 데 지투지바이오의 전달 플랫폼을 활용하는 구도다. 두 회사 모두 같은 기업의 DDS를 선택했지만, 적용하려는 의약품과 제형은 서로 다르다.
두 협력은 지투지바이오의 기술이 한 가지 제형에만 머물지 않고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항체 피하주사라는 두 분야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비만치료제의 지속성에, 셀트리온은 항체 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에 각각 무게를 뒀다.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같은 DDS 플랫폼을 선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항체 SC 제형을 두 축으로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다만 각 회사의 개발 전략과 활용 방식은 의약품과 제형에 따라 구분된다.
자료: 지투지바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