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비만 후보물질 MET-224o 개발 중단

손창한 기자 · 입력 2026.08.06 10:03
화이자 파이프라인 현황서 확인…디앤디파마텍 "오랄링크 기술 문제 아닌 전략 변화"
디앤디파마텍 비만 후보물질 MET-224o 개발 중단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본부장 박은지 박사. (사진 출처=디앤디파마텍)

디앤디파마텍은 경구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주사가 아닌 먹는 방식으로 펩타이드 계열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가 적용된 비만 신약 후보물질 'MET-224o'의 개발이 파트너사에 의해 중단됐다고 5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중단이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파트너사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전날 저녁 공개된 파트너사의 개발 품목 현황에서 MET-224o가 개발중단 품목으로 언급된 사실이 확인됐다. MET-224o는 디앤디파마텍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에 기술이전한 6개 품목 중 하나다. 멧세라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 인수됐으며, 이후 화이자가 개발을 이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 문제 아닌 전략 변화"

디앤디파마텍은 입장문에서 "MET-224o의 개발 중단은 경쟁력 높은 제품으로의 전략 변화이지 당사 제품의 기술(오랄링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 문제에 따른 중단이었다면 개발이 중단된 제품에 적용된 기술(오랄링크)을 기반으로 후속 제품을 개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화이자가 이후 인터뷰에서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GLP-1(포만감을 유도해 체중을 줄이는 호르몬 계열 약물)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들며, 오랄링크 플랫폼과 파트너십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비만치료제 분야의 후발주자인 화이자가 기존 허가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2개 중 1개만 추가 진행은 예정된 전략"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와 공동 개발해 임상에 진입한 경구용 제품이 2개였으며, 초기 임상 이후 이 중 1개 제품만 추가 임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은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이전부터 시장에 공개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중단 대상에 그중 1개 제품이 포함된 것은 기존 개발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4월과 7월 화이자와 체결한 연구용역 계약을 공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초기 발굴 단계인 디스커버리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디앤디파마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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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한 기자 ch.son@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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