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해군·ADD, 해양 무인체계 개발 협약

박민성 기자 · 입력 2026.09.10 15:50 · 수정 2026.09.15 17:52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 공동연구부터 시험장 운용과 실증, 전문인력 양성까지 세 기관이 함께한다
KRISO·해군·ADD, 해양 무인체계 개발 협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해군·국방과학연구소가 9월 8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해양 무인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출처=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해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해양 무인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RISO는 9월 9일 이 사실을 알렸다. 협약식은 하루 전인 9월 8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2026 Navy Sea GHOST 발전 컨퍼런스」에서 진행됐다.

해양 무인체계는 사람이 직접 타지 않고 원격조종이나 자동·자율 방식으로 움직이는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해양로봇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해양환경에서 임무를 대신할 수 있어 해양탐사와 수색·구조, 해양안보 등으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공동연구·실증·인력양성 세 갈래 협력

세 기관이 협약에서 정한 협력 범위는 다음과 같다.

  • 해양 무인체계 핵심기술 공동연구와 기술교류
  • 해양 무인체계 시험장 운용, 시험평가와 실증 협력
  • 해양 무인체계 전문인력 양성

KRISO는 해양 무인체계가 개별 플랫폼의 성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협력의 배경으로 들었다. 통신·제어와 체계 간 연계 같은 여러 기술이 맞물려 작동해야 하는 만큼, 시험과 실증을 거쳐 완성도와 운용 신뢰성(실제 임무 환경에서 제 기능을 유지하는 정도)을 확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로 해양 무인체계의 자율화·지능화가 빨라지면서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470여 명 모인 컨퍼런스에서 체결

협약식이 열린 「Navy Sea GHOST 발전 컨퍼런스」는 미래 해군 전력과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KRISO가 2023년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매년 열어 왔다. Navy Sea GHOST는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개념을 가리킨다. 올해 행사는 'AI 대전환 시대, Navy Sea GHOST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해군과 KRISO, KAIST, ADD가 공동으로 열었고 산·학·연·군의 AI·무인체계 관계자 4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국방 분야 기술과 장비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가 마련됐고, '해양 무인체계 정책 발전 및 핵심기술 개발'과 'Navy Sea GHOST 미래전력 발전' 두 개 세션에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KRISO에서는 전봉환 해양공공디지털연구본부장이 제1세션에서 '무인수상정-자율무인잠수정 통합운용 구현방안'을 발표했고, 김시문 책임연구원이 제2세션 좌장을 맡았다.

정종진 KRISO 소장은 "기술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미래를 내다보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산·학·연·군이 지혜를 모아 해양 무인체계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해 해양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해양 무인체계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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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성 기자 ms.park@k-rnd.net
산업·제조 — 산업공학, 제조·공정관리·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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