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94곳에 1000억원 융자

응급실 시설과 장비를 고치는 비용뿐 아니라 의료진 인건비와 기존에 빌린 돈을 갚는 데까지 쓸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이 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에 공급된다. 지원 대상은 모두 94곳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94곳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은 올해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정책자금은 장기·저리 융자 방식이다. 융자는 자금을 빌려준 뒤 돌려받는 지원 방식이며, 장기·저리는 비교적 긴 기간 동안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준다는 뜻이다. 정부가 응급의료기관에 자금을 직접 지급하고 끝내는 보조 방식과 달리 빌려주는 형태다.
응급의료기관은 빌린 자금을 응급실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의료진 인건비로 쓰거나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 시설과 장비를 마련하는 비용뿐 아니라 의료진에게 지급할 비용, 이미 빌린 자금을 갚는 용도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된 것이다.
응급의료 취약지는 응급의료기관에 정해진 시간 안에 도달하기 어려운 주민의 비율을 기준으로 정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안에 도착하기 어렵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안에 도착하기 어려운 인구가 해당 지역 인구의 3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이번 지원은 이런 취약지와 비수도권에 자리한 세 유형의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기관은 올해 장기·저리로 자금을 빌려 응급실 시설·장비, 의료진 인건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수 있다.
자료: 보건복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