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화여대, 복막투석 합병증 '복막섬유화' 겨냥한 세포치료제 개발 나선다

손창한 기자 · 입력 2026.08.04 18:10 · 수정 2026.08.04 19:03
과기정통부 산학연계 프로젝트 선정…자가 줄기세포로 계열 내 최초 치료제 목표
차바이오텍·이화여대, 복막투석 합병증 '복막섬유화' 겨냥한 세포치료제 개발 나선다
차바이오텍 연구원이 클린룸에서 세포 배양 용기를 다루고 있다. (사진 출처=차바이오텍)

복막투석을 오래 받은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복막섬유화'는 복막이 굳고 두꺼워져 투석막으로서의 기능을 잃는 질환이지만, 증상을 일부 누그러뜨리는 대증요법 외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차바이오텍이 이화여대와 함께 이 질환을 겨냥한 자가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차바이오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박사후연구원 산학 연계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제안한 '자가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복막섬유화 치료제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진 연구인력과 기업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연계해 산업적 파급력이 큰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차바이오텍과 이화여대는 앞으로 2년간 최대 2억3500만 원을 지원받아 후보물질 도출과 비임상시험, 상업화 공정 개발을 진행한다.

양측은 복막섬유화를 표적으로 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 자가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역할을 나눠 맡는다. 이화여대 신장내과 강덕희 교수팀은 복막투석액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표준 분석법을 확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차바이오텍은 세포 배양과 공정개발,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맞는 표준 배양법과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해 비임상 단계를 마치고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치료제에는 환자 본인의 조직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가 쓰인다. 자가세포를 사용해 면역거부반응의 위험을 낮추고, 중간엽줄기세포가 지닌 손상 조직 유도 기능과 항염증·조직 재생 능력을 활용해 복막의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고 기능 회복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차바이오텍 계민정 TPP팀 상무는 "이번 과제 선정은 차바이오텍이 축적해 온 줄기세포 연구개발 역량과 상업화 인프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화여대 연구진과 협력해 복막섬유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차바이오텍,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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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한 기자 ch.son@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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