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독일에 SOFC 스택 1087억원 첫 수출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8.06 10:08
리베리온과 계약 체결…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 납품
두산퓨얼셀, 독일에 SOFC 스택 1087억원 첫 수출
두산퓨얼셀 윤재동 전무(왼쪽)와 리베리온 스테판 헤르만 CEO가 SOFC 스택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두산)

두산퓨얼셀이 독일 에너지기업 리베리온(Reverion GmbH)과 약 1087억원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중 발전효율이 가장 높은 방식)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23.9%에 해당하는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해외 수출 계약이다. 두산퓨얼셀이 새로 추진해온 스택 파운드리(반도체를 위탁생산하듯 스택을 대신 제작해 공급하는) 사업이 해외에서 거둔 첫 성과이기도 하다.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 납품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SOFC 시스템의 국산화와 양산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택은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되며, 리베리온은 이 스택을 탑재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독일을 비롯한 유럽 친환경 발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윤재동 두산퓨얼셀 전무는 "이번 SOFC 스택 수출은 핵심부품 파운드리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발전과 수전해 겸하는 가역형 설비

리베리온은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다가 잉여 전력이 생기면 수전해(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가역형 발전설비 기업이다.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내보내지 않고 고순도로 포집하는 것이 특징이며, 자체 시스템의 전기 변환효율은 약 74%로 일반적인 SOFC 시스템 효율(약 60%)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리베리온의 스테판 헤르만 CEO는 "중저온형 SOFC 기술은 리베리온이 양산 단계에 돌입한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외 잠재 고객사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며 스택 수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자료: 두산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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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반도체·일반공학 — 공정·소자·파운드리·메모리 및 기계·전기·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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