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인애이블퓨전, 핵융합 발전장치 건설 협약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9.14 15:26
9월 7일 대전서 업무협약… 발전 플랜트 설계·사업관리에 핵융합 장치 제작 기술 연계
한국전력기술·인애이블퓨전, 핵융합 발전장치 건설 협약
한국전력기술과 인애이블퓨전이 2026년 9월 7일 핵융합에너지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출처=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이 핵융합 전문 기업 인애이블퓨전과 핵융합 발전장치 건설사업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9월 7일 대전 사이언스센터에서 '핵융합에너지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전력기술은 이튿날인 9월 8일 협약 내용을 공개했다.

협약식에는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과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은 핵융합에너지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만들고, 협업에 필요한 기본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계·사업관리 경험에 장치 제작 기술을 붙인다

두 회사는 핵융합 발전장치 건설사업 참여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 정보를 서로 제공하고, 국내외 핵융합에너지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기술이 쌓아온 발전 플랜트 설계와 사업관리(공정·비용·품질을 한데 묶어 관리하는 업무) 경험에 인애이블퓨전의 핵융합 장치 설계·제작 기술을 연결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핵융합은 가벼운 원자핵을 서로 융합시켜 그때 나오는 열로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 단계에서 발전소 단계로 넘어가려면 플라즈마를 다루는 장치 기술과 대형 발전 설비를 실제로 짓고 관리하는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 이번 협약은 그 두 영역을 한 팀으로 묶는 성격이다.

KSTAR·ITER 참여 연구자가 세운 회사

인애이블퓨전은 국내 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개발·건설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이경수 박사가 2023년 설립한 핵융합 전문 기업이다. 초고진공·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플라즈마 용기와 고온초전도체 자석(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소재로 만들어 강한 자기장으로 플라즈마를 붙잡아 두는 장치) 같은 핵융합로 핵심 장치를 설계·제작하고, 핵융합 파운드리(설계를 받아 장치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와 인공지능 기반 엔지니어링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핵융합은 상용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궁극적인 미래 청정에너지원"이라며, 양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전력기술

저작권자 © 한국R&D신문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반도체·일반공학 — 공정·소자·파운드리·메모리 및 기계·전기·토목
댓글 0 최신순 추천순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0 / 400 · 회원 로그인 시 닉네임으로 작성 · 비회원 수정은 작성 후 1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