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롯데와 지속가능성 R&D 센터 준공
KAIST가 롯데그룹과 함께 기초·원천연구부터 실험과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까지 한 건물에서 이어가는 산학협력 연구 거점을 열었다.
KAIST는 9월 11일 대전 본원에서 'LOTTE x KAIST R&D CENTER' 준공식을 열었다고 9월 13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관계자와 KAIST 주요 보직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롯데그룹이 지원한 건축기부금 100억 원과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자체 기금 등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약 4,298㎡(약 1,300평) 규모로, 연구자들이 분야와 소속의 경계를 넘어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개방형 연구공간과 협업공간을 배치했다. 롯데와 KAIST 연구진이 함께 쓰는 협업연구공간과, 연구자 간 소통을 위한 '신동빈홀'도 마련됐다.
바이오·탄소중립·식품 세 갈래
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을 목표로 세 분야 연구가 이뤄진다.
- 바이오 지속가능성 — 시스템 대사공학(미생물의 물질대사 경로를 설계·개량해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 플라스틱처럼 화석자원을 대체할 기술을 연구한다.
-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탄소중립 사회에 필요한 에너지·소재·공정 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 첨단 식품·헬스케어 — 미래 식품과 헬스케어 분야의 첨단기술을 연구한다.
여기에 AI를 연구 전반에 활용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12년 위탁교육에서 시작한 협력
양측 협력은 10여 년 전 시작됐다. 2012년부터 롯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석·박사 위탁교육을 운영했고, 롯데케미칼과의 기술이전과 인력 교류로 범위를 넓혔다. 2022년에는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열어 공동연구를 본격화했다. KAIST는 이번 센터 건립이 그동안 쌓인 협력을 미래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연구 기반으로 확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충식 총장이 추진하는 'Beyond Laboratory'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다"라며 "KAIST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 KA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