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인공사육 8개월로 단축…자연 상태는 5~7년

손창한 기자 · 입력 2026.07.29 05:45
국립수목원, 2015년 16개월 기술에서 다시 절반 수준으로 줄여
기사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산림청 국립수목원)

자연에서는 한 세대의 생활사가 5~7년에 걸리는 장수하늘소를 8개월 안에 인공사육할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됐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천연기념물의 성장 과정을 관리된 사육 환경에서 크게 앞당겼다는 점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기간을 8개월로 단축하는 초단주기 인공사육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초단주기는 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사육 주기를 매우 짧게 줄였다는 뜻이다.

장수하늘소는 국내에서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천연기념물이다. 확인된 국내 서식지가 한 곳뿐인 만큼 보전 필요성이 높은 종으로 꼽히며, 개체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증식기술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져 왔다.

국립수목원은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수하늘소의 생활사를 줄이는 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왔다. 생활사는 한 생물이 성장 단계를 거치는 전체 과정을 말한다. 자연 상태의 생활사는 5~7년이 걸리지만, 국립수목원은 2015년 이를 16개월로 줄이는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는 2015년에 확보한 16개월 사육 기간을 다시 절반 수준인 8개월까지 단축했다. 자연 상태에서 여러 해에 걸쳐 이어지는 과정을 관리된 환경에서는 개월 단위로 진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인공사육은 자연 상태에만 맡기지 않고 사람이 마련한 환경에서 생물을 기르는 방식이다. 이번 기술에는 장수하늘소의 생육 단계별 온도와 사육 환경이 고려됐다. 성장 단계에 맞는 조건을 살피며 사육 기간을 줄이는 접근이다.

8개월 사육은 한 개체의 생활사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2015년 기술보다 다시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의미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서식이 광릉숲에서만 확인된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증식을 위해 사육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기술 개발 흐름은 자연 상태 5~7년에서 2015년 16개월, 이번 8개월로 이어졌다. 보전 필요성이 높은 장수하늘소를 더 짧은 기간 안에 인공사육할 수 있도록 증식기술을 거듭 개선한 결과다.

자료: 산림청 국립수목원

저작권자 © 한국R&D신문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창한 기자 ch.son@k-rnd.net
화학·물리·의학·생명 — 신소재·촉매·양자·물성, 의학·제약·바이오
댓글 0 최신순 추천순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0 / 400 · 회원 로그인 시 닉네임으로 작성 · 비회원 수정은 작성 후 1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