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본사 연못에 멸종위기종 독미나리 이식

사옥의 인공 연못이 멸종위기 식물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태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국가스공사는 30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협력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독미나리를 대구 본사 인공 연못에 이식했다고 밝혔다. 독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과거 우리나라 대관령 등 습지 일대에 분포했지만, 습지와 하천 개발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심은 독미나리는 전문기관의 인공증식 기술로 재배됐다. 가스공사는 이를 사옥 안에 직접 이식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식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현장을 순찰하고 생존율을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를 시행한다.
독미나리가 자라는 공간은 임직원과 방문객을 위한 생태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방문자가 멸종위기종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하면서 복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식에 앞서 자생지 조사도 진행했다. 가스공사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6월 독미나리의 대표 자생지인 전북 군산 일대에서 개체군 분포와 주변 생태환경을 공동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해당 자생지를 지속해서 관찰할 계획이다.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도 병행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7월 21일 국립공원공단과 거제도 함목해변 일대에서 상괭이 서식지 현황을 조사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소형 돌고래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위기 등급으로 분류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두 기관 관계자 20여 명은 해안가에서 해양 쓰레기 2.5톤을 수거했다. 이어 함목해변부터 한산도까지 순찰하며 상괭이 서식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가스공사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의 하나로 다양한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국립공원공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 전문기관 3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독미나리와 상괭이 복원, 해양 정화 활동이 훼손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이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가스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