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픈AI에 50조원 추가 투자…총 72조원·지분 5% 확보

유일혁 기자 · 입력 2026.08.03 05:47 · 수정 2026.09.07 14:40
약정 조건 충족 전 잔금 집행…AI 반도체·클라우드 협력도 확대
기사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아마존)

아마존이 당초 정한 조건이 충족되기 전에 남은 투자금을 집행하며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에 속도를 냈다.

아마존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증권 신고서와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오픈AI에 350억달러(약 50조원)를 추가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 약정한 총 500억달러(약 72조원) 규모의 투자를 모두 마쳤다.

아마존은 투자 합의 당시 150억달러를 먼저 집행했다. 나머지 350억달러는 오픈AI가 기업공개를 하거나 AI 기술 발전과 관련된 특정 조건을 충족할 때 투자하기로 돼 있었다. 기업공개(IPO)는 기업이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다.

그러나 이번 공시에 따르면 아마존은 해당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 2분기에 137억달러를 투자한 뒤 6월 말 이후 213억달러를 다시 집행했다. 남은 투자금을 조기에 지급한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번 주 마지막 투자금을 받았으며, 아마존은 이를 통해 오픈AI 지분 약 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는 8520억달러(약 1229조원)로 평가되고 있으며, 내년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이미 AI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가 더해지면서 두 회사의 전략적 관계도 강화됐다. 오픈AI는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 AI 모델을 학습시키려면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오픈AI뿐 아니라 경쟁 AI 연구소인 앤트로픽에도 최대 330억달러(약 48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현재까지 집행한 금액은 180억달러(약 26조원)다.

아마존은 두 AI 연구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의 생태계를 넓히고, 두 회사의 AI 모델을 아마존웹서비스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트레이니엄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계산을 처리하도록 만든 반도체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와 구글 TPU가 주도하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아마존

저작권자 © 한국R&D신문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일혁 기자 ih.yoo@k-rnd.net
재료·대학·교육·경제·특허 — 신소재, 대학·교육 정책, 투자·정책자금, 지재권
댓글 0 최신순 추천순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0 / 400 · 회원 로그인 시 닉네임으로 작성 · 비회원 수정은 작성 후 1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