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녹색채권으로 1500억 조달…역대 최대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8.05 13:18
평택∼오송 2복선화 노반공사에 전액 투입, 전년보다 800억 늘어
국가철도공단, 녹색채권으로 1500억 조달…역대 최대
평택∼오송 2복선화 구간(운용1고가) 공사 현장. 신설 노반 옆으로 고속철도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 출처=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4일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2023년 처음 발행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평택∼오송 2복선화 노반공사에 투입된다.

녹색채권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재생에너지 개발 등 환경 개선 목적의 사업에만 자금을 쓰도록 조건이 붙은 채권이다. 대량 수송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철도 건설이 대표적인 발행 대상으로 꼽힌다. 공단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경부고속철도의 수송 용량을 늘리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전액 투입한다고 밝혔다. 2복선화는 기존 선로 옆에 선로를 추가로 놓아 노선을 4선으로 늘리는 공사로, 고속철도 운행 편수 확대와 지연 완화에 도움이 된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넓히고 친환경 교통체계를 확충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매년 늘어난 발행 규모

공단의 녹색채권 발행은 2023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에 300억원 규모로 시작했다. 이후 2024년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에 500억원,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에 7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전년보다 800억원 많은 1500억원을 발행했다.

이차보전으로 이자 비용 절감

이번 채권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6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사업에 선정돼 연 0.2%포인트의 이차보전을 받는다. 이차보전은 정부나 관련 기관이 이자 비용의 일부를 대신 부담해 발행 기관의 금융비용을 낮춰주는 제도다. 일반 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가 있어, 공단은 이를 통해 재정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매년 녹색채권 발행 규모를 확대해 온 것은 공단의 ESG경영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료: 국가철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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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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