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8월 정원식물로 '층꽃나무' 선정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8.06 10:09
보랏빛 꽃과 허브향 매력…남부지방 자생 반관목, 장마철 배수관리가 관건
국립수목원, 8월 정원식물로 '층꽃나무'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8월의 정원식물로 선정한 층꽃나무. (사진 출처=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8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층꽃나무(Caryopteris incana (Thunb.) Miq.)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이 매달 정원에 쓰기 좋은 자생식물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로,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보랏빛 꽃을 피우는 자생식물이 이달의 주인공이 됐다.

층꽃나무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반관목(半灌木, 밑동만 목질화되고 윗부분은 풀처럼 자라는 작은 나무)이다. 이름에 '나무'가 들어가지만 겨울철에는 줄기 윗부분이 말라 죽고 밑부분만 목질화(木質化, 세포벽에 나무 성분이 쌓여 단단해지는 현상)된 채 살아남아 풀과 나무의 특성을 함께 지닌다. 한국 남부지방의 볕이 잘 드는 척박한 바위틈이나 절벽에서 자생한다.

층층이 피는 보라색 꽃과 허브 향이 매력

8월이면 줄기를 둘러싸며 층층이 보라색 꽃이 피어 한여름 정원에 청량한 인상을 더한다. 소박하고 단정한 꽃 모양뿐 아니라 잎과 줄기를 스칠 때 나는 싱그럽고 알싸한 허브 향도 층꽃나무의 특징이다.

배수 잘되는 양지에 심고 장마철엔 과습 주의

층꽃나무는 배수가 잘되고 햇빛이 충분한 양지바른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과습에 약한 편이라 장마철에는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풍성한 수형을 유지하려면 이른 봄에 묵은 가지를 짧게 잘라주는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번식은 가을이나 봄에 씨앗을 심거나, 5~6월에 가지를 잘라 꽂는 삽목으로 할 수 있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층꽃나무는 한여름 강한 햇볕 아래에서도 보랏빛 꽃을 피우고, 잎과 줄기에서는 상쾌한 허브 향이 나는 우리 자생식물"이라며 이 식물을 통해 막바지 더위를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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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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