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주민수거사업, 22개 섬 94곳으로 확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늘어나는 해양쓰레기에 대응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수거 사업을 확대한다.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22개 섬 94개 지역에서 해양쓰레기 주민자율수거사업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섬은 사람이 사는 유인도 15곳과 무인도 7곳으로 나뉜다.
이 사업은 2022년 8개 섬에서 시작해 올해 22개 섬으로 늘었다. 참여 주민은 첫해 718명에서 지난해 3,538명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4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9,805명이다. 이 기간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모두 1,760톤에 이른다. 올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금오도에서 어촌계 10곳이 새로 사업에 참여한다.
주민이 치우면 공단은 활동비, 지자체는 장비 지원
사업은 역할을 나눠 돌아간다. 주민이 자기 마을 인근 해안의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면 국립공원공단이 활동비를 지급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운반선 등 처리 장비를 지원한다. 해상국립공원의 섬 지역은 포켓형 해변(양옆이 산이나 바위로 막혀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지형이어서 떠밀려온 쓰레기가 잘 쌓이는 해변)과 만(灣)이 많아 쓰레기가 쉽게 쌓이는데, 장비와 인력이 배로 오가야 하는 탓에 육지보다 수거가 늦어지기 쉽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런 지역일수록 가까이 사는 주민의 역할이 크다고 보고 사업을 넓혀 왔다.
여름철엔 수거 주기 5일 이내로 단축
집중호우와 태풍이 몰리는 여름철에는 하천과 해안을 통해 쓰레기가 한꺼번에 밀려든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기간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수거를 벌이고 사람이 많이 찾는 주요 해변에는 수거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이렇게 확보한 인력으로 쓰레기 수거 주기를 5일 이내로 줄여 쓰레기가 오래 쌓이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율수거사업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고 국민 모두가 청정한 국립공원 해양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국립공원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