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하이드로젠, 한국형 SOFC 양산체계 구축…249·285kW급 생산

물 공급 없이 운전할 수 있는 중소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설비가 양산 단계에 들어가면서 분산형 전원과 데이터센터용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HD현대의 연료전지·수전해 전문기업 HD하이드로젠은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 발전설비 ‘HD250’과 ‘HD300’, 제조시설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완료하고 제품 양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용전검사는 발전설비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전기설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HD250과 HD300은 각각 249kW급과 285kW급의 중소형 발전용 SOFC 제품이다. 이번 검사를 통해 제품과 제조시설의 전기설비 안전성과 적합성을 확인받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
SOFC는 수소연료전지 가운데 높은 발전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발전기술로 평가받는다. 천연가스와 수소 등 여러 연료를 활용할 수 있고,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곳 가까이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분산전원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이유다.
두 제품에는 외부에서 물을 별도로 공급하지 않아도 가동할 수 있는 무급수 운전 기술이 적용됐다. HD하이드로젠은 이를 통해 설치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설치 환경과 운전 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8월 설립된 HD하이드로젠은 설립 후 2년 만에 고효율 SOFC 발전설비 개발과 생산라인 구축을 마쳤다. 남영준 대표이사는 단기간에 제품 개발과 양산체계를 구축한 배경으로 HD현대가 축적한 제조 역량을 꼽으며, 육상 발전시장뿐 아니라 향후 해양시장에서도 SOFC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D하이드로젠은 국내 친환경 소규모 발전소 시장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시설을 위한 자가소비형 전원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박용 고출력·고내구성 SOFC 제품 개발도 확대해 글로벌 분산발전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자료: HD하이드로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