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비 로보틱스, NASA와 초소형 고토크 액추에이터 개발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8.10 05:37
소형 위성과 가혹한 환경에 적용할 모듈형 구동장치의 설계 범위를 연말까지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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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허비 로보틱스)

소형 위성처럼 내부 공간이 좁은 장비에서도 강한 힘을 내고 혹독한 환경을 견디는 초소형 로봇 구동장치 개발이 추진된다. 미국 허비 로보틱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기업 혁신 연구(SBIR) 1단계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대상은 소형 위성과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할 초소형 고토크 밀도 모듈형 액추에이터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기어박스 등을 이용해 로봇 관절이나 장치를 실제로 움직이는 구동부다. 고토크 밀도는 작은 크기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회전력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NASA는 큐브위성(CubeSat)과 같이 공간이 제한되고 기존 조작용 하드웨어를 적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유연한 액추에이터를 요구했다. 1단계 사업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허비 로보틱스는 이 기간 고토크 밀도 모터와 기어박스의 조합을 모듈화하기 위한 액추에이터 구동 범위를 살펴볼 계획이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허비 로보틱스는 관련 부품을 작으면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형태로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저렴하지만 성능이 낮은 취미용 서보모터와 가격이 높고 임무별로 맞춤 제작되는 우주 로봇 시스템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앤드루 윌리그 허비 로보틱스 하드웨어 이사는 우주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저렴하고 다재다능하며 확장 가능한 로봇 시스템을 양산해야 한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항공우주 산업이 요구하는 신뢰성은 유지하면서 제품 가격을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허비 로보틱스는 이번 1단계 사업과 별도로 기존 액추에이터 개발도 이어간다. 윌리그 이사는 우주에서 얻은 교훈을 지구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며, 사용하기 쉽고 튼튼한 시스템은 NASA뿐 아니라 거칠고 위험한 현장에 투입할 모듈형 액추에이터를 찾는 이용자에게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NASA로부터 가혹한 우주 환경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2단계 SBIR 계약도 수주했다. 2년간 85만달러, 약 1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허비 로보틱스 플랫폼과 타사 시스템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자 제어 기기 구축이 포함된다. NASA는 저궤도와 정지궤도 임무에 사용할 비행 준비 단계의 액추에이터 기술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분사한 허비 로보틱스는 레고처럼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액추에이터 하드웨어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NASA를 위한 모듈형 빌딩 블록을 개발했으며, 인치웜 로봇 제품군으로 2025 RBR50 로봇 공학 혁신상을 받았다.

자료: 허비 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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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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