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못 뜨면 배달원이 이어받는다…플라이트렉스·내시 배송 협력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8.10 05:38
댈러스-포스워스 전 지점서 운영…실시간 조건 따라 드론·지상 배송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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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플라이트렉스)

드론이 날기 어려운 주문은 지상 배달원이 곧바로 이어받는 다중모드 배송 시스템이 미국 댈러스-포스워스 지역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스라엘 자율드론 음식 배달업체 플라이트렉스와 미국 자율 물류 플랫폼 기업 내시는 플라이트렉스의 운영 전반에 자율비행 중심의 다중모드 배달 플랫폼을 적용하기 위해 제휴했다고 밝혔다. 다중모드는 드론과 지상 배달처럼 여러 배송 방식을 함께 활용한다는 뜻이다.

통합 시스템은 플라이트렉스의 자율드론 비행대와 내시의 조율층을 연결한다. 조율층은 들어온 주문마다 날씨와 시간대, 주문 특성 등 실시간 조건을 비교해 어떤 수단으로 옮길지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모든 주문을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경로에 배정하는 것이 목표다.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는 주문은 플라이트렉스의 비행대로 전달된다. 지상 수송이 더 적합한 주문은 내시의 배달 서비스 제공자 네트워크를 통해 온디맨드 배달원에게 즉시 배정된다. 온디맨드는 필요한 순간에 배달원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주문은 드론이 맡고, 나머지 물량은 지상 배달원이 처리한다.

두 회사가 배송 수단을 나눈 이유는 하나의 방식만으로 모든 주문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드론은 라스트마일, 즉 물품이 고객에게 도착하기 전 마지막 배송 구간에서 속도와 비용, 신뢰성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날씨와 시간대, 주문 특성에 따라 드론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도 생긴다.

기존에는 드론 운영업체가 직접 지상 배달원을 두고 빈틈을 메우기도 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주문량이 늘어날수록 이런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플라이트렉스는 자율비행 운영에 집중하고, 내시는 주문별 배송 수단을 결정하는 시스템과 지상 운송 능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고객은 배정 과정을 알 필요 없이 약속된 주문품을 받는다. 두 회사는 맑은 날이나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고객이 동일한 주문 경험을 제공받는다고 밝혔다.

아미트 레게브 플라이트렉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내시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 배달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집중하면서도 고객에게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흐무드 굴만 내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배송의 미래는 다중모드이며, 핵심은 매 순간 주문에 맞는 이동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시스템은 현재 플라이트렉스의 모든 댈러스-포스워스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두 회사는 플라이트렉스가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새 지점에도 이 협력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시를 이용하는 가맹점은 자율 배송을 선택지로 추가할 수 있으며, 두 회사는 배송 수단 전반의 속도와 비용,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자료: 플라이트렉스·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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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반도체·일반공학 — 공정·소자·파운드리·메모리 및 기계·전기·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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