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국민연금, 기금운용 특화 AI 개발
LG AI연구원과 국민연금공단이 연금 기금운용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함께 개발한다. 첫 과제는 환율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양측은 9월 1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AI연구원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강창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지원부문장과 이화영 LG AI연구원 사업개발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LG AI연구원의 AI 기술력과 국민연금공단의 투자 전문성·투자 데이터를 결합해 기금운용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협약에 담긴 협력 분야는 세 가지다. 기금운용에 특화된 AI 기반 환율 분석 서비스의 개발과 실증, 투자 관련 AI 기술의 공동연구와 운용업무 적용, 그리고 실무협의체·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단 내부의 AI 활용역량 강화다. 협약이 겨냥한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2026년 6월 말 기준 1,866조원이다.
거시지표와 뉴스까지 읽는 '엑사원 BI'
개발에는 LG AI연구원의 금융 AI 에이전트(사람이 단계마다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료를 찾아 분석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AI) '엑사원 BI(EXAONE Business Intelligence)'가 쓰인다. 거시경제 지표와 뉴스, 리서치 자료처럼 표로 정리되지 않은 비정형 시장 정보에 국민연금공단이 가진 데이터를 더해 기금운용에 특화된 AI 기반 예측·분석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엑사원 BI는 이미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코스콤, 키움증권 서비스에 적용돼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8,000여 개 종목을 매일 분석하고, 종목별 예측 점수와 금융 전문가 수준의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올해 LSEG와 미국 증시 예측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코스콤과 국내 증시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사업을 넓혀 왔다.
환율 먼저, 적용 범위는 단계적 확대
양측은 AI 기반 환율 분석 서비스를 먼저 구축해 실제 기금운용 업무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적용 분야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환율 분석을 시작으로 AI를 적용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분야를 차례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강창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지원부문장은 "AI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고 있으며,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금운용본부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를 통해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는 "환율 분석을 시작으로 AI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업무 효율화로 기금운용 집중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사업개발부문장은 "LG AI연구원의 금융 특화 AI의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바 있다"라며 "공공부문 AI 활용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자료: LG AI연구원, 국민연금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