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AI 기능 전쟁: 글로벌 신기능 잇따라 출시, 국내도 산업 특화 AI 플랫폼 선보여

박민성 기자 · 입력 2025.03.31 20:01

최근 거대 언어 모델(LLM) 분야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투어 기술적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3월에만 하더라도 OpenAI, Claude, 알리바바 등 거대 AI기업들이 모델 업그레이드 또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면서, AI기업 담당자들도 따라가기 벅차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ChatGPT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미지생성AI로 만든 4컷 웹툰
ChatGPT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미지생성AI로 만든 4컷 웹툰

이처럼 생성형 AI 시장은 기능 진화 경쟁에 불이 붙으며, 기술 트렌드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적용 중심의 실용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AI 스타트업은 신규 기능 및 사용자 경험 혁신을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AI 기업들도 도메인 특화와 검색 중심 AI 플랫폼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1] 최근 AI 신기능 중심의 변화: “모델보다 기능”

올해 들어 AI 업계는 기존 LLM의 정제된 성능을 넘어, 실제 사용자 작업을 지원하는 기능성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이미지, 검색, 운영 자동화 등 다양한 고도화된 인터페이스 기능이 연달아 출시되며, AI가 “작동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OpenAI, Anthropic, 알리바바 등 주요 기업들은 단순 언어 생성 능력 이상을 실현하는 고급 기능을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OpenAI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GPT-4o를 발표했고, Anthropic은 **대규모 맥락 처리와 통합 실행 기능을 제공하는 Claude 3의 MCP(Modular Code Platform)**를 실험적으로 선보였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자사 LLM 모델 Tongyi Qianwen을 기반으로 실시간 문서 이해·요약·편집을 수행하는 ‘Manus’ 기능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가 AI 모델과 단순히 “대화”하는 단계를 넘어, 도구처럼 사용하고 명령할 수 있는 단계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기업들은 더 이상 모델의 정확도만을 경쟁하지 않으며, 어떻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가, 즉 “실행성”과 “적용성”이 차별화의 핵심이 되고 있다.

 

[2] 글로벌 AI기업들의 신기능 발표

◾ OpenAI: Operator 및 이미지 생성 기능 대폭 강화

OpenAI는 최근 자체 운영 자동화 기능인 Operator를 선보이며, AI 기반의 백엔드 업무 자동화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Operator는 GPT 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API 요청, 데이터 가공, 워크플로우 연결 등을 스스로 수행하는 기능으로, 기존 플러그인이나 툴 기능보다 확장성과 통합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OpenAI는 GPT-4o 모델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챗GPT에 통합했다. 텍스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은 물론, 멀티턴 이미지 수정, 복잡한 시각 객체 표현, 이미지 내 텍스트 제어 등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 조작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무료 사용자도 일부 기능을 체험할 수 있어 접근성을 넓혔다는 평가다.

2025년 1월 샘 알트먼이 발표한, OpenAI의 AI Agent "Operator"
2025년 1월 샘 알트먼이 발표한, OpenAI의 AI Agent "Operator"

 

◾ Anthropic: Claude 3와 MCP 공개

Anthropic은 Claude 3를 발표하며 AI의 맥락 유지 능력과 코드 실행 통합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내부적으로 실험 중인 MCP(Modular Code Platform)는 LLM이 모듈화된 작업 지시와 코드 실행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Claude는 단순 응답 생성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데이터 정리, 보고서 자동화, 계산식 작성 등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실행하는 “작동형 에이전트”로 진화 중이다.

새로운 AI 생태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Claude MCP
새로운 AI 생태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Claude MCP

 

◾ 중국 스타트업 : 실시간 문서 작업 지원하는 ‘Manus’

중국 스타트업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만든 LLM 기반 작업 도구인 ‘Manus’를 발표하며, 생성형 AI의 사무자동화 역할을 부각시켰다. Manus는 실시간 문서 요약, 핵심 문장 추출, 스타일 보정, 편집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기업 보고서나 논문 초안 등 반정형 문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AI가 ‘무엇인가를 만들어주는’ 수준에서 이제는 사용자 문서를 같이 편집하고 다듬는 파트너로 발전한 사례로 평가된다. Manus는 발표되지 마자, GAIA Benchmark에서 1위를 하는 등 성능을 인정 받았지만, 너무 많은 권한이 부여되는 바람에 Manus 자신의 소스코드까지 다운로드 받게 해주는 해프닝이 있었다.

GAIA Benchmark에서 최고성적을 거둔 Manus
GAIA Benchmark에서 최고성적을 거둔 Manus

 

[3] 국내 AI 기업들도 빠르게 시장 대응

글로벌 AI 기업들이 모델 고도화와 기능 중심 진화를 앞다퉈 전개하는 가운데,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새로운 발표를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검색과 도메인 특화 LLM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 oo.ai: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출시

AI 스타트업 oo.ai는 최근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웹 내 실시간 정보와 기업 내부 문서를 연계하여,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보다 더 정확하고 풍부한 자연어 기반 검색 응답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이해하고, 외부 정보와 내부 지식을 연결해 응답을 생성하는 구조를 채택해, 업무 지식 검색이나 비즈니스 인사이트 탐색에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다.

◾ S2W: 산업 특화 AI 플랫폼 SAIP 강화

국내 보안 및 빅데이터 전문 기업 S2W는 특정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를 선보였으며,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해나가고 있다. SAIP는 일반 LLM과 달리, 기업 내부의 데이터와 지식체계를 온톨로지 기반 지식 그래프로 정리하고, 검색 증강 생성(RAG) 기법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Q&A 및 인사이트 추출이 가능한 구조다.

특히 보안에 민감한 산업 환경에 특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금융, 제조, 리테일 등 각 산업 도메인의 용어 체계와 문서 유형을 학습한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행동 분석, 제품 동향 인사이트, 경쟁사 분석 등 특정 작업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SAIP는 롯데멤버스의 ‘세그먼트랩’과 현대제철의 사내 지식 플랫폼 ‘HIP’ 등에 도입되어, 실제 현장 업무의 AI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SAIP는 글로벌 LLM 모델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도메인 중심 튜닝 + 보안 통제 기능을 통해, 중대형 기업들이 안심하고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 기반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안이 중요한 금융권, 개인정보관리 기업들에게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S2W SAIP
보안이 중요한 금융권, 개인정보관리 기업들에게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S2W SAIP

 

저작권자 © 한국R&D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민성 기자 ms.park@k-rnd.net
산업·제조 — 산업공학, 제조·공정관리·물류
댓글 0 최신순 추천순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0 / 400 · 회원 로그인 시 닉네임으로 작성 · 비회원 수정은 작성 후 1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