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정부·삼성·SK와 AI 인프라 협력 확대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7.26 05:22 · 수정 2026.09.07 14:40
HBM·D램·첨단 파운드리부터 기업·대학·공공기관의 AI 전환까지 협력 범위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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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관 제공)

한국의 첨단 반도체 역량과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을 연결하려는 정부·기업 간 협력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오픈AI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한 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면담에서는 한국의 AI 비전과 오픈AI의 장기적인 협력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알트먼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BM은 여러 메모리를 연결해 AI 연산에 필요한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만든 고성능 메모리다. 회동에서는 SK그룹의 AI 전환을 위한 양사 협력 방향도 다뤘다.

알트먼 CEO는 25일(현지시간) 오전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HBM과 D램, 첨단 파운드리를 포함한 AI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파운드리는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번 연쇄 회동은 오픈AI가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 및 국내 기업들과 구축한 협력 체계를 확대하는 차원이다. 당시 오픈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AI 산업 발전과 차세대 AI 인프라 확충 방안을 모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표된 오픈AI의 첫 국가 단위 파트너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를 넘어 기업과 대학의 AI 도입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전체 구성원에게 챗GPT 에듀를 제공하고 교육·연구·행정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이 오픈AI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정부와 공공기관, 국내 기업의 첨단 AI 기반 사이버 방어 역량 활용을 지원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도 발표했다.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안전 분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알트먼 CEO는 AI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AI 인프라 프로젝트가 한국 경제와 국민은 물론 세계 AI의 다음 단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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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dh.kim@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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