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KAIST·SK와 협력 확대…한국 ‘풀스택 AI’ 구축 힘싣는다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7.25 05:30 · 수정 2026.07.25 05:37
공동 AI 연구소 출범하고 차세대 메모리·산업용 AI 인프라 협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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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관 제공)

AI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까지 연결하는 엔비디아의 기술이 한국 대학의 연구 역량, 기업의 메모리·통신 인프라와 결합한다. 개별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함께 구축하는 ‘풀스택 AI’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산업계, 학계와의 협력을 확대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기업 경영진, 연구자들이 참석해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지난 6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한 이후 이어진 후속 협력이다.

풀스택 AI는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부터 소프트웨어, AI 모델, 클라우드까지 전체 기술 단계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협력 범위를 연구와 산업 인프라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KAIST와 에이전틱 AI 공동 연구소 출범

핵심 사업은 KAIST와 설립한 공동 AI 연구소다. 양측은 서울 KAIST 김재철AI대학원에 에이전틱 AI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한국 대학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한 첫 사례다.

에이전틱 AI는 주어진 지시만 처리하는 데서 나아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뜻한다. 연구소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오픈 모델과 AI 클라우드 파트너 인프라에 KAIST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운영된다. 차세대 AI 시스템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염두에 둔 실용 연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SK와 메모리·AI 인프라 협력 이어가

산업계 협력도 강화됐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서밋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만찬을 갖고 장기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해 AI 메모리와 인프라 전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SK는 지난 6월 AI 인프라와 개인용 AI,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협력 대상은 HBM, 즉 고대역폭메모리를 넘어 AI에 특화된 메모리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도 지난 6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지원하는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통신·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엔비디아 플랫폼과 결합해 산업 현장의 AI 적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자료: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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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dh.kim@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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