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슬립·텐마인즈, 측정과 개선 잇는 AI 수면 플랫폼 개발
잠자는 동안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코골이 등 문제를 바로 완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수면 AI 기업 에이슬립과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에이슬립 본사에서 ‘AI 기반 차세대 수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텐마인즈 제품에 에이슬립의 AI 수면 측정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수면 중 호흡이 반복해서 멈추는 수면무호흡을 완화하고 코골이를 개선하는 의료기기도 공동 개발해 인허가를 추진한다. 판매 채널과 마케팅을 함께 활용하고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첫 협력 결과는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텐마인즈 신제품에 적용된다. 이후 적용 대상을 텐마인즈의 전 제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슬립은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로 잠자는 사람의 숨소리를 듣고 수면 단계와 코골이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의 공동 연구에서 병원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 94% 수준의 수면 단계 분석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수면 중 여러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검사다.
텐마인즈는 수면 중 코골이를 감지하면 기기가 즉시 개입해 증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양사는 두 기술을 결합해 수면 상태 분석부터 실시간 개선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에이슬립의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코골이를 기록한 사용자 19만 명 중 66%에게서 전체 수면시간의 5% 이상 의미 있는 코골이가 관찰됐다. 코골이 비율이 수면시간의 30%를 넘은 사용자는 36.1%였다.
국제학술지 보고에서는 전 세계 수면무호흡 환자가 약 9억3600만 명으로 추산됐으며, 이 가운데 85% 이상이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면무호흡 진료 환자도 2021년 약 10만 명으로 5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측정과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는 수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수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라이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