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7월 집계 ARR이 2분기 매출 넘어…기업 AI 공략 강화

오픈AI가 7월에 집계한 연간 반복 매출(ARR)이 2분기 전체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ARR은 현재의 반복 매출 흐름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7월 한 달의 실제 매출과는 구분된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29일 현지시간 직원 대상 내부 회의에서 회사의 재무 상황을 공유했다. 프라이어 CFO는 7월의 ARR이 4월부터 6월까지인 2분기 전체 매출 규모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가 ARR을 마지막으로 공개한 것은 지난 1월이다. 당시 ARR이 2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어 CFO는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이 아니었다며 최근 매출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을 이끄는 제품으로는 GPT-5.6과 기업용 AI 에이전트인 챗GPT 워크, AI 코딩 도구 코덱스가 제시됐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지시를 받아 여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오픈AI는 초기 소비자 중심 성장에서 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개발 생산성 향상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기업용 솔루션 판매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러한 성장 전략은 대규모 투자 계획과도 연결돼 있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6000억달러, 약 865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가치 1조달러, 약 1438조원 이상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빠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
경쟁사 앤트로픽의 성장도 변수다. 앤트로픽은 기업 시장에서 클로드 코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초 투자 라운드에서는 기업 가치가 오픈AI를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5월에는 ARR이 470억달러, 약 68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테일러 의장은 앤트로픽이 올해 초 강하게 출발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오픈AI가 코딩 시장에서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로드 코드를 많이 사용하던 일부 고객이 비용 부담 때문에 대안을 찾고 있다며 코덱스의 성장을 언급했다.
중국의 오픈 모델도 경쟁에 가세했다. 문샷 AI의 키미 K3와 딥시크-V4 등은 고성능·저비용 구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오픈AI는 소비자 서비스와 함께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자 도구, 업무 자동화 플랫폼 등 수익성이 높은 영역으로 사업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자료: 오픈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