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 데이터를 AI로 읽는 뉴엔AI, 북미 뷰티 박람회서 상담 213건

화장품이 왜 잘 팔리는지를 사람의 감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 데이터로 설명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국내 AI 분석기업 뉴엔AI가 세계 최대 B2B 뷰티 박람회 무대에서 자사 플랫폼으로 나흘간 200건이 넘는 상담을 소화하며 북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산업 맞춤형 AI 분석기업 뉴엔AI(대표 배성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들고 참가해 현지 상담 213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뷰티 박람회로, 브랜드와 원료·제조사가 사업 파트너를 찾는 자리다.
영상 속 자막까지 읽는 '온톨로지 AI'
뷰센스의 핵심은 온톨로지(ontology) AI 기술이다. 온톨로지란 성분, 효능, 피부 고민 같은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지식의 지도처럼 구조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어떤 성분이 어떤 피부 고민에 왜 효과가 있다고 소비자들이 인식하는지'를 인과관계로 풀어낸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뷰센스는 문자로 정리된 데이터뿐 아니라,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짧은 영상까지 파고든다. 영상 속 음성을 문자로 바꾸고(STT), 화면에 뜬 자막을 이미지에서 읽어내(OCR) 소비자들이 실제로 쓰는 표현을 추적하는 멀티모달 AI 엔진을 갖췄다. 소셜미디어에서 뜨는 흐름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어떤 브랜드가 왜 지금 화제인지를 대시보드로 시각화한다.
이런 접근이 필요한 이유는 뷰티 소비의 상당 부분이 정제되지 않은 구어체 후기와 짧은 영상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뉴엔AI는 이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8000억 개가 넘는 토큰을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토큰은 AI가 언어를 처리하는 최소 단위로, 단어나 단어 조각에 해당한다.
멕시코 기업과 개념검증 착수
박람회 성과는 상담 건수에 그치지 않았다. 뉴엔AI는 멕시코에 본사를 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비고 스킨 솔루션즈'와 개념검증(PoC)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념검증은 정식 계약에 앞서 실제 데이터로 기술이 쓸 만한지 시험해 보는 단계로, 도입 여부를 가르는 관문이 된다. 여기에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향료·소재 기업 지보당(Givaudan)과도 도입 논의를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뉴엔AI는 그동안 전자·통신, 유통, 방송·광고, 금융 등 여러 산업에서 55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재 200곳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3년 이상 거래를 이어온 장기 고객 비중이 77%라고 밝혔는데, 이는 열 곳 중 일고여덟 곳이 한 번 쓰고 떠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반기 북미 정식 진출 예고
이영수 뉴엔AI 부대표는 이번 박람회에 대해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부에서 뉴엔AI만의 온톨로지 AI 기술력을 증명하고, 현지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북미 시장 정식 론칭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향후 일본과 유럽으로 시장을 확장해 글로벌 뷰티 AI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박람회에서 만난 잠재 고객들과 후속 미팅을 서두르는 한편,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뷰티 네트워킹 행사와 캘리포니아의 프리미엄 뷰티 컨퍼런스에도 잇따라 참가할 계획이다. 다만 박람회 상담과 개념검증이 실제 매출과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하반기 북미 론칭의 성패에 달려 있어, 초기 성과가 본계약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이번 진출의 실질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참고 자료
· 뉴엔AI, ‘뷰센스’로 PoC 추진 및 상담 213건 진행… 북미 시장 안착 ‘신호탄’ — 뉴스와이어 (2026.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