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울 1호기, 취수구 차단문 비잠수형으로 전량 교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새울원전 1호기가 냉각수로 쓸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구의 차단 설비를 전량 비잠수형 차단문으로 교체했다. 잠수작업 대체설비 전문기업 21미터와 협업한 결과로, 계획예방정비(발전소를 일정 기간 멈추고 설비를 점검·정비하는 일, OH) 때마다 되풀이됐던 잠수부 투입 작업을 없앴다.
취수구 8곳에 설치돼 있던 상·하 2장 세트의 기존 스탑게이트(취수구를 막아 물을 차단하는 설비) 16장은 모두 새 차단문 8기로 바뀌었다. 스탑게이트는 정비 때 취수구에 담긴 물을 빼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설비지만,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그동안 잠수부가 먼저 물속에 들어가 바닥을 고르는 작업을 해야 했다.
모래·뻘 쌓인 바닥, 고압수로 해결
새울 1호기 취수구 바닥에는 해수가 실어 나른 모래와 뻘이 1~2m 두께로 쌓여 있어, 스탑게이트를 내릴 때마다 잠수부가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물속에서 바닥을 정리해야 틈이 생기지 않았다. 새로 도입한 비잠수형 차단문은 문 아래쪽 노즐에서 고압의 물을 분사해 바닥의 모래를 밀어내면서 스스로 안착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차단문을 바닥에 밀착시킬 수 있게 됐다.
잠수작업 위험 원천 제거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물속에서 이뤄지는 잠수작업은 그동안 사고 위험이 큰 작업으로 꼽혀왔다. 비잠수형 차단문 도입으로 사람이 직접 물속에 들어가는 작업 자체가 없어져 이 위험이 원천적으로 사라졌다. 차단문을 다루는 고소작업대에는 안전난간과 작업통로를 새로 설치하고 사다리 대신 계단을 놓았으며, 가슴 높이에서 안전고리를 걸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잠수작업 외의 위험 요소도 함께 줄였다.
자료: 한국수력원자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