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편의점 상비약 확대 앞두고 약국 접근성 강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의 종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약사 상담을 통한 사전 준비와 정확한 약국 운영정보 제공을 대안으로 내놨다. 국민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실제 문을 연 가까운 약국을 쉽게 찾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0일 브리핑을 열고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논의에 대응하기 위한 대국민 약국 접근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등 약국 밖에서도 판매가 허용된 의약품을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2월 고시를 개정해 현재 11개인 품목을 최대 20개까지 늘리고, 약국이 없는 무약촌 지역의 판매점 기준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사 상담 거쳐 미리 준비하는 문화 알린다
약사회는 가정에서 필요한 상비약을 급할 때 편의점에서 구매하기보다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한 뒤 미리 갖추는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약국의 전문적 역할을 담은 A2 규격 포스터를 제작했으며, 10일부터 전국 2만5000여 회원 약국에 순차적으로 배포해 부착할 예정이다.
포스터는 상비약을 여행용·가정용·명절용으로 나눠 안내한다. 특정 상황에 맞는 의약품을 약사의 복약지도, 즉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안전하게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구성이다.
전국 약국 운영시간 조사해 최신 정보 제공
야간과 휴일의 의약품 접근성 부족을 줄이기 위한 전국 회원약국 운영시간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현재 포털사이트와 지도 서비스에 약국 위치와 운영시간이 제공되지만, 개업·폐업이나 운영시간 변경이 바로 반영되지 않아 방문자가 헛걸음하는 사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사 항목에는 약국 기본정보와 평일·토요일·일요일 운영시간, 24시간 운영 여부가 포함된다. 공공심야약국의 운영 여부와 시간, 동물용의약품 취급 여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여부, 달빛어린이약국 지정 현황, 명절 연휴 운영 일자와 시간도 함께 파악한다.
약사회는 일회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회원 약국이 운영시간과 관련 정보를 직접 수정하는 상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비된 정보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지도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제공한다. 약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하는 한편, 지난 5월 구성한 안전상비약 태스크포스와 약국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쟁점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료: 대한약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