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덱스터리티, 자율 트레일러 적재 로봇 확대 배치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8.11 05:37 · 수정 2026.08.11 05:36
메릴랜드 물류 허브에 ‘포사이트’ 월드 모델과 두 팔 로봇 ‘메크’ 확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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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페덱스)

사람의 힘과 판단이 동시에 필요한 택배 트레일러 상차 작업에 주변을 인식하고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는 피지컬 AI 로봇이 확대 투입된다.

페덱스와 덱스터리티는 미국 메릴랜드주 헤이거스타운 허브에서 덱스터리티의 ‘포사이트(Foresight)’ 월드 모델과 ‘메크(Mech)’ 로봇을 사용하는 트레일러 상차 시스템을 확장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피지컬 AI는 현실 공간의 물체와 환경을 감지한 뒤 로봇의 실제 움직임을 결정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이번 도입은 두 회사가 수년간 진행한 공동 개발과 테스트, 실제 환경 측정을 통한 검증을 토대로 이뤄졌다. 기존 기술 검증용 시범 사업을 넘어 더 큰 운영 규모에서 시스템을 가동하는 단계다. 두 회사는 안전성과 일관성, 성능 향상에 계속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일러 상차는 소화물 물류 현장에서 육체적 부담이 크고 까다로운 공정 가운데 하나다. 신체적인 힘과 체력뿐 아니라 화물 상태에 따른 실시간 문제 해결 능력도 필요하다. 페덱스는 미국 전역의 네트워크에서 매일 수만 대의 트레일러에 소포를 싣고 있지만, 기존 자동화 방식만으로는 이 공정을 자동화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페덱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의 상차 성능을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적지 계획과 트레일러 배차, 유지보수, 인력 운영 등 허브 전체 시스템에 기술을 통합하는 방법도 정립하고 있다. 카왈 프릿 페덱스 계획 엔지니어링 변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실제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계속 평가하고 도입해 네트워크의 속도와 신뢰성, 유연성을 높이고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덱스터리티의 포사이트는 로봇이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결과를 예측하도록 만든 월드 모델이다. 비전과 깊이 감지, 촉각 기술을 결합해 로봇의 행동이 화물과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트레일러 내부의 가로·세로·높이로 이뤄진 3차원 공간과 시간의 흐름을 함께 고려해 적재 공간 활용도와 안정성, 작업 속도에 맞춰 화물 위치를 정한다.

포사이트가 제어하는 메크는 두 팔을 갖춘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트레일러 내부처럼 좁은 공간에서 움직일 수 있는 소형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중공업급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사미르 메논 덱스터리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헤이거스타운 허브가 대규모 물류 환경에서 피지컬 AI의 안정적인 작동을 입증하고 네트워크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공하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자료: 페덱스·덱스터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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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반도체·일반공학 — 공정·소자·파운드리·메모리 및 기계·전기·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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