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방 드론·대드론 예산 8061억원…18.8% 증액
내년 국방예산에서 드론과 대드론(적 드론에 대응하는 방어) 분야에 8061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6788억원보다 18.8% 많은 액수다. 국방부는 9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7년 국방예산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27년 국방예산 정부안 전체 규모는 73조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증가율은 최근 20년 내 가장 높다. 부문별로는 전력운영이 50조416억원으로 5.9%, 방위력개선이 22조7112억원으로 13.8%, 병무행정이 5249억원으로 1.4% 늘었다.
공격형 드론 확충과 레이저 방어체계
드론 분야에서는 군집드론(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중거리 자폭드론, 분대급 소형 대인 자폭드론, 소형 공격드론을 확충한다. 정찰·감시에 치우쳐 있던 군 드론의 임무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방어 쪽에서는 접적지역 대드론 통합체계와 레이저대공무기 Block-Ⅰ 투자를 늘리고 이동형 레이저대공무기 Block-Ⅱ 연구개발에 새로 착수한다. 미래국방기술 분야에서는 고출력 레이저 기반 하드킬(표적을 직접 파괴하는 방식) 기술 확보에 121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교육훈련 예산도 늘어난다.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여건 조성 예산은 올해 296억원에서 내년 771억원으로 2.6배가 된다. 교육용 상용드론을 늘리고 드론 교육훈련 시뮬레이터와 대드론 장비를 새로 들여온다.
한국형 드론인증제 신설 추진
국방부는 품질이 보장되는 드론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한국형 드론인증제도(K-BlueUAS) 신설을 추진한다. 검증된 상용 드론을 군이 빠르게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국내 드론 기업의 공공 수요와 직결된다.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입을 돕는 예산도 늘었다. K-방산 스타트업 육성은 54억원에서 124억원으로, 방산혁신기업 지원은 659억원에서 758억원으로, 중소기업 기술의 군 실증시험 지원은 7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 패키지 지원은 512억원에서 627억원이 된다.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 예산은 4968억원에서 7727억원으로 55.5% 늘었다. 수송과 주둔지 경계, 위험물 취급처럼 병력 절감 효과가 큰 분야에는 피지컬 인공지능(실제 기계나 로봇을 직접 움직이는 인공지능) 실증사업을 신설하고 430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자료: 국방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