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엔AI, 북미서 213건 상담…35억원 규모 K-뷰티 AI 개발 나선다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7.28 05:26 · 수정 2026.07.28 05:33
글로벌 데이터 300억건 활용해 시장 분석·트렌드 예측·마케팅 전략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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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관 제공)

K-뷰티 기업이 해외 소비자의 관심과 시장 흐름을 데이터로 파악하고 마케팅 전략까지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뉴엔A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업 간 거래 중심의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뷰티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를 선보이고 총 213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비고 스킨 솔루션즈와는 기술검증(PoC)을 논의했다. PoC는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절차다. 스위스 향료 기업 기보단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도 플랫폼 도입 협력을 협의했다.

현장에서는 인종과 연령, 피부 유형별 데이터를 분석해 가상의 대표 고객상을 만드는 AI 기반 페르소나 분석 기능이 주목받았다. 화장품 성분의 효능과 피부 고민 사이의 관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표현한 인터랙티브 대시보드도 소개됐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은 영상과 문자처럼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기술이다.

뉴엔AI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 분야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경쟁률은 18.4대 1이었다. 회사는 앞으로 2년간 정부지원금 25억원과 연구개발기관 부담금을 합친 총 3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개발 목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K-뷰티 수출 마케팅 전략을 만드는 ‘멀티 에이전틱 AI 플랫폼’이다. 여러 AI가 데이터 수집, 시장 분석, 트렌드 예측, 마케팅 전략 수립을 나눠 맡는 구조다.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의 전자상거래와 소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플랫폼 개발에는 300억건 이상의 글로벌 데이터와 H100·A100 GPU 클러스터 인프라가 활용된다. GPU 클러스터는 AI 계산에 필요한 고성능 처리 장치를 여러 대 연결한 설비다. 중복 데이터를 가려내는 Jaro-Winkler 기반 기술과 대규모언어모델의 검색증강생성(RAG)을 이용한 브랜드 추론 기술도 적용한다. RAG는 AI가 외부 자료를 검색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만드는 방식이다.

실증에는 뷰티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중소기업 5곳이 참여한다. 뉴엔AI는 실제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검증을 거쳐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사업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반기 북미 시장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까지 사업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자료: 뉴엔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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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dh.kim@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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