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에 스마트 조선소 구축·운영 노하우 전수

박민성 기자 · 입력 2026.07.30 13:08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협약…설계부터 로봇·AI·인력 양성까지 패키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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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HD한국조선해양)

한국 조선기업이 선박뿐 아니라 조선소를 짓고 운영하는 방법까지 미국에 전수하며 현지 조선산업 재건을 지원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HD현대가 보유한 조선소 구축·운영 기술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설계와 건설 노하우, 생산 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 기법 등 스마트 조선소 구현에 필요한 요소를 전수한다. 스마트 조선소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생산과 조선소 운영을 효율화한 작업장을 뜻한다.

지원 범위는 조선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른다. 먼저 기존 조선소의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한 해결책을 찾는다. 이어 야드와 공장의 배치를 설계한다. 야드는 선박을 만들고 자재를 다루는 조선소 작업 공간이다.

로봇 자동화 설비 도입과 비용·공정·품질·생산성 최적화도 추진한다.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고, 공급망 확대와 기술 인력 양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오대호 슈피리어호 연안의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실증 모델로 육성한다. 실증 모델은 기술과 운영 방식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확인하는 사례를 말한다.

오대호 지역은 전통적으로 미국 내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의 거점이며 핵심 공급망을 갖춘 곳이다. 프레이저 조선소는 오대호 조선 동맹의 일원으로 미국 해안경비대의 신형 경쇄빙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해양 번영 지대 구상과 맞물리며 전략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소 설계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는 양사의 협력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3월 정관에 디지털 엔지니어링 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고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뒤 내놓은 첫 실행 사례다.

자료: 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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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성 기자 ms.park@k-rnd.net
산업·제조 — 산업공학, 제조·공정관리·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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