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남극 ‘작은 도시’ 추진…3개월 안에 한국 협력 로드맵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7.30 13:17 · 수정 2026.09.07 14:40
발사·착륙 경쟁 넘어 생활·연구 인프라로…대덕 우주산업 협의체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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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NASA)

사람이 달 남극에 오래 머무는 ‘작은 도시’ 형태의 기지 건설이 구체화하면서, 한국의 로봇·반도체·에너지 기술이 달 표면 인프라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남극에 장기 거주가 가능한 문베이스(Moonbase)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문베이스는 사람이 잠시 방문하는 착륙 지점이 아니라, 생활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달 기지를 뜻한다. NASA는 이 계획을 두고 한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의 윤곽도 조만간 제시될 예정이다. NASA는 늦어도 3개월 안에 한국과의 구체적인 협력 일정과 로드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어떤 일을 언제, 어떤 순서로 추진할지 정리한 단계별 실행 계획을 말한다.

발사·착륙에서 달 표면 생활로

이번 계획은 글로벌 우주산업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동안 경쟁의 초점이 발사체와 달 착륙에 맞춰졌다면, 이제는 달 표면에서 사람이 생활하고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인프라는 장기간 머물며 활동하는 데 필요한 시설과 기술 체계다.

이 변화는 발사체나 착륙선 분야에만 머물지 않는다. 로봇, 모빌리티, 통신, 반도체,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 서로 다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빌리티는 이동 수단과 관련된 기술을, 시뮬레이션은 실제와 비슷한 가상 환경에서 상황을 살펴보는 기술을 뜻한다.

대덕 우주산업 협의체도 발족

달 기지를 둘러싼 협력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덕에서는 우주산업 협의체가 발족했다. 발사와 착륙을 넘어 사람이 생활하고 연구하는 시설을 구축하려면 여러 분야의 기술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덕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됐다. NASA가 예고한 일정과 로드맵이 공개되면 한국과의 협력 방향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자료: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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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반도체·일반공학 — 공정·소자·파운드리·메모리 및 기계·전기·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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