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 AI 코치, 패스부터 슛 자세까지 잡아준다…미 스타트업 '루미스타 캐리'

유일혁 기자 · 입력 2026.07.23 10:55 · 수정 2026.09.07 13:54
카메라 4대·190도 추적으로 슛 궤적과 관절 각도 분석…혼자서도 5명분 훈련, 가격은 354만원부터
코트 위 AI 코치, 패스부터 슛 자세까지 잡아준다…미 스타트업 '루미스타 캐리'
(사진=루미스타 제공)

슛을 하나 넣을 때마다 팔꿈치 각도와 무릎이 펴진 정도, 공이 손을 떠난 순간의 타이밍이 코트 옆 화면에 숫자로 뜬다. 사람 코치가 눈으로 잡아내던 자세 교정을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이 대신 하는 농구 훈련 머신이 나왔다. 미국 스타트업 루미스타(Lumistar)가 내놓은 '루미스타 캐리(Lumistar Carry)'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루미스타 캐리는 공을 자동으로 던져주는 리바운드 머신에 동작 분석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코치나 훈련 파트너 없이 혼자 연습해야 하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겨냥했다.

손짓하면 공이 온다…AI가 속도·회전 맞춰

루미스타 캐리는 카메라 4대와 190도 추적 기능으로 코트 위 사람과 공의 움직임을 읽는다. 190도는 사람 시야보다 넓은 각도로, 기기 앞쪽을 좌우로 거의 빠짐없이 훑는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손짓으로 패스를 요청하면 AI가 상황에 맞춰 공의 속도와 회전, 발사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해 전달한다.

단순히 공을 던져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다리부터 손끝까지 슛 동작 전체를 추적해 슛 자세와 타이밍, 공이 그리는 궤적, 백스핀(공의 역회전), 성공률을 분석한다. 백스핀은 슛한 공이 뒤로 도는 회전으로, 림에 맞았을 때 튕겨 들어갈 확률을 높이는 요소라 슛 교정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기기는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혼자서도 5명분 훈련, 4시간 연속 사용

여러 명이 함께 쓸 수도 있다. 최대 5명이 돌아가며 훈련할 수 있고, 공은 최대 4개까지 실어 연속 패스가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점수를 매기고 참가자 순위를 보여주는 리더보드 기능도 넣어 훈련에 게임 요소를 더했다.

안전장치도 갖췄다. 사람이 기기 앞 보호 구역에 들어오면 패스를 자동으로 멈춘다. 배터리는 교체할 수 있어 최대 4시간까지 이어서 쓸 수 있다. 가격은 약 354만원부터 시작한다. 개인용 운동 기구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시간당 수만 원대인 개인 코칭이나 슈팅 머신 대여 비용과 견주면 반복 사용 시 회수를 노려볼 만한 구간이다.

코치 없는 훈련 시장 겨냥…검증은 과제

루미스타 캐리는 컴퓨터 비전과 동작 인식 기술을 스포츠 훈련에 접목한 스포츠테크 흐름 위에 있다. 골프·야구 등에서 먼저 자리 잡은 자세 분석 기술이 농구 리바운드 머신으로 넘어온 사례다. 다만 제조사가 밝힌 추적 정확도나 분석 데이터가 실제 프로 코칭 수준의 교정으로 이어지는지는 현장 사용을 통한 검증이 남아 있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 사후 지원 조건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 자료
· AI가 패스하고 슛 분석까지…스마트 농구 훈련 머신 — 전자신문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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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혁 기자 ih.yoo@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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