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실트론 지분 70.6% 두산에 매각…2조3000억원 규모

유일혁 기자 · 입력 2026.08.01 05:44
재무건전성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 재원 확보…두산은 글로벌 3위 반도체 웨이퍼 기업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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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SK㈜)

글로벌 3위 수준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이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두산그룹에 편입되는 절차에 들어갔다.

SK㈜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hare Purchase Agreement)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약 2조3000억원이다.

주식매매계약은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정해진 조건에 따라 상대방에게 넘기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의 대상은 SK㈜가 가진 SK실트론 지분 70.6%로, 두산그룹이 SK실트론을 품에 안는 거래다.

SK㈜는 지난해 12월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 인수 조건 등을 여러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먼저 협의할 수 있도록 선택된 인수 후보를 뜻한다.

반도체 기판 만드는 웨이퍼 전문기업

1983년 설립된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웨이퍼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기판으로 쓰이는 얇은 원형 판이다. 각종 회로가 만들어지는 바탕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꼽힌다.

SK실트론은 2017년 SK그룹에 편입된 뒤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밸류체인은 원료와 부품 생산부터 완제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가치가 만들어지는 전체 과정을 말한다. SK실트론은 12인치, 즉 300㎜급 실리콘 웨이퍼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세계 3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SK㈜는 이번 지분 양도의 목적을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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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혁 기자 ih.yoo@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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