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988억9000만달러로 역대 2위…반도체가 이끌었다

임형광 기자 · 입력 2026.08.02 05:37 · 수정 2026.08.02 05:36
20대 주력 품목 중 19개 증가…무역수지 303억2000만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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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산업통상부)

한국의 7월 수출이 1000억달러에 가까워지며 역대 월간 2위에 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넘었고,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 19개 품목이 증가해 회복세가 여러 산업으로 확산했다.

산업통상부는 7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8% 증가한 98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의 1022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월간 수출액이다.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도 14개월 연속 새로 썼다.

반도체 수출은 178.8% 늘어난 410억1000만달러였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과 서버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6월 448억2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컴퓨터 수출은 세계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해 404.0% 증가한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SSD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다.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 S26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51.0% 늘어난 18억1000만달러, 디스플레이는 2.4% 증가한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 62억4000만달러로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냈다. 선박도 LNG선과 탱커 인도량 증가에 따라 46.9% 늘어난 32억9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바이오헬스와 화장품, 농수산식품, 전기기기도 각각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96.2% 증가한 216억8000만달러, 미국 수출이 68.7% 늘어난 17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세안과 유럽연합 수출도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7월 수입은 에너지와 비에너지 부문이 모두 늘어 68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액은 유가 상승과 수입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54.2% 늘어난 93억2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달러 흑자로 2024년 1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1~7월 누적 흑자는 168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통상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품목과 시장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이 관세·비관세장벽 변화에 대응하도록 정책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산업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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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광 기자 hg.lim@k-rnd.net
반도체·일반공학 — 공정·소자·파운드리·메모리 및 기계·전기·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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