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셉추얼 로보틱스, 풍력터빈 검사 드론 확장에 77억원 유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풍력터빈 날개를 드론과 인공지능(AI)으로 점검하는 영국 기업이 해외 사업과 해상풍력 역량을 키울 자금 400만파운드, 약 77억원을 유치했다.
브리스톨에 기반을 둔 퍼셉추얼 로보틱스는 신규·기존 주주의 투자금과 영국 연구혁신청 산하 이노베이트 UK의 공동 펀딩을 포함해 2026년 현재까지 400만파운드, 약 53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로거헤드 벤처스와 원 플래닛 캐피털이 다시 참여했다. 유럽투자기금의 지원을 받는 그리스 임팩트 펀드 인베스팅 포 퍼포스도 이퀴펀드2를 통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노베이트 UK는 국가 혁신 프로그램에 따라 보조금 형태로 공동 펀딩을 제공했다.
확보한 자금은 해외 시장 확대와 해상풍력 지원 역량 강화, 제품 규모 확장에 투입된다. 이미 풍력 발전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점검 플랫폼을 지원하고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퍼셉추얼 로보틱스는 풍력터빈 블레이드, 즉 바람을 받아 회전하는 긴 날개를 관리하는 자율비행 드론과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드론이 블레이드 이미지를 촬영하면 AI가 손상 심각도를 분류하고 수리에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를 바로 제공한다. 자율시스템 ‘달리온 닷’과 미니 드론 ‘이브’가 이 기능을 수행한다.
제품은 발전 사업자와 서비스 제공업체, 블레이드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자율점검시스템과 AI 기반 손상 감지 기능, 어떤 손상을 먼저 고쳐야 하는지 판단하는 수리 우선순위지표가 만들어졌다.
회사는 앞선 투자 이후 유럽과 북미, 남미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18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며 스웨덴 북부의 숲부터 카리브해 해안선까지 여러 환경에 설치된 터빈을 점검하고 있다. 운용 중인 가장 큰 규모의 터빈들도 점검 대상에 포함되며, AI 시스템으로 처리한 이미지는 100만 장을 넘었다.
코스타스 카라차리오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더 빠르게 선보일 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블레이드 수명을 늘리기 위한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 퍼셉추얼 로보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