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퓨리오사AI, 의료 특화 AI와 국산 반도체 결합…소버린 AI 시장 공략
국산 인공지능(AI) 모델과 반도체를 하나로 묶어 폐쇄망 병원·공공기관 시장을 공략하려는 협력이 시작됐다. AI 전환(AX) 인프라 기업 아크릴과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는 AI 인프라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아크릴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외진 아크릴 대표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의료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과 AI 추론 가속기 기반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 ▲NPU(신경망 연산에 특화한 반도체) 클러스터 자원 최적화·운영 및 성능 검증 ▲정부·공공 연구개발(R&D) 과제 공동 발굴·수행 ▲AI 인프라·AX 분야 사업 기회 발굴·확대 ▲양사 기술·제품 공동 마케팅 등 5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의료 AI를 국산 반도체에 이식
첫 공동 프로젝트로는 아크릴이 개발한 의료 특화 LLM '아름.H'를 퓨리오사AI의 2세대 추론용 NPU '레니게이드'에 포팅해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아름.H는 의사 국가고시 벤치마크에서 96.78%의 정답률을 기록한 모델이다. 레니게이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기반 AI 추론 가속기로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양산을 시작한 제품으로, 추론 과정에서 드는 총소유비용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추론 성능과 운영 안정성, 전력 효율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국산 AI 모델과 반도체·인프라 운영 기술을 결합한 상용 AI 추론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기술로만 구성된 '한국형 AI 풀스택' 레퍼런스를 만들어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우선 데이터 외부 반출이 제한되는 병원과 공공기관의 폐쇄망 온프레미스 AI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고성능·고효율 AI 인프라와 검증된 AI 모델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해 시스템 구축·운영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아크릴, 퓨리오사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