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평균기온 역대 3위… 열대야 역대 최다
지난 7월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열대야일수는 관측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지역별 기후 양극화가 뚜렷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7월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평균기온 역대 3위, 열대야는 역대 최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6.8℃로 평년(24.6℃)보다 2.2℃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평균최저기온은 23.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평균최고기온은 31.1℃로 역대 다섯 번째로 높았다. 열대야일수(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는 9.7일로 평년(2.8일)의 3.5배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다. 폭염일수도 8.9일로 평년(4.1일)보다 많아 역대 5위를 기록했는데, 대구 22일, 구미 21일, 밀양 20일 등 남부 내륙에 집중됐다. 상순부터 중순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함께 영향을 미치며 11~14일 전국 대부분에 이상고온이 나타나 군산·보령이 35.5℃까지 오르는 등 극값을 갈아치웠다. 하순에는 경남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상승해 28~31일 나흘 연속 경남 지역 일최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진주는 39.0℃까지 올랐다.
중부는 비, 남부는 가뭄… 강수량도 양극화
전국 강수량은 220.0㎜로 평년(296.5㎜)의 72.3% 수준에 그쳤고, 강수일수도 13.0일로 평년(14.8일)보다 적었다. 정체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물며 비를 뿌린 반면 경남은 강수량이 68.0㎜로 평년(304.7㎜)의 21.9%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가뭄 일수도 경남이 20.7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7월 평균 해수면온도는 24.3℃였으며, 하순 들어 서해와 남해에서 빠르게 상승해 최근 1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위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 기상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