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기존선 개량이 해외철도 수주 승부처"

박민성 기자 · 입력 2026.08.06 10:06
5일 광명 간담회서 원팀 코리아 협력·ODA·PPP 재원 다각화 제안
국가철도공단 "기존선 개량이 해외철도 수주 승부처"
국내 철도 노선에 설치된 지상 신호기(색등식 신호기)가 진행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선 개량 과정에서는 이런 지상 신호를 열차에서 신호를 받는 차상 신호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사진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촬영 Korail2012, CC BY-SA 3.0)

윤학선 국가철도공단 글로벌사업본부장이 한국 철도산업의 해외 진출 전략으로 '풀 패키지 수출'과 국내 기업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는 '원팀 코리아' 협력을 제시했다. 윤 본부장은 5일 오후 경기 광명시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해외사업 지원을 위한 합동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본부장은 한국 철도기업의 해외 진출이 중국·일본·유럽 등보다 늦게 시작된 데다 현지 네트워킹과 사업 발굴에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충분히 승산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기존선 개량을 꼽고, 신설 노선 위주 접근에서 벗어나 나라별 사정에 맞는 틈새 전략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선 개량, 해외 진출의 틈새 전략으로

윤 본부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며, 노후화한 기존 철도 노선이 많은데도 이에 대한 국내 기업의 제안이 부족했던 점을 아쉬운 대목으로 짚었다. 그는 한국이 단선의 복선화, 비전철 구간의 전철화, 속도 향상, 지상 신호에서 차상 신호로의 전환, 궤도회로의 무선통신(CBTC, 선로 위 신호 대신 열차와 무선으로 통신해 운행을 통제하는 방식) 전환 등 기존선 개량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새 기술을 보급하는 차원을 넘어 운영 체계와 유지보수 방식까지 함께 바꾸는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이미 국산화한 열차제어시스템(KTCS, 열차 간 간격과 속도를 자동으로 통제해 안전한 운행을 돕는 신호 체계)도 해외 수주 경쟁력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원팀 코리아"로 재원 조달까지 뒷받침해야

윤 본부장은 국내 업체들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협력 체계를 갖춰야 많은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 중심이던 해외사업 재원 조달 방식을 민관협력사업(PPP) 등으로 넓히고,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도 함께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국가철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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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성 기자 ms.park@k-rnd.net
산업·제조 — 산업공학, 제조·공정관리·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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