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석연료의 숨은 비용…해외 메탄 피해 연 5조3000억원
기후솔루션, 원유·가스·석탄 생산 단계 분석…국내 중심 관리체계의 공급망 확대 제안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가스·석탄에는 연간 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메탄 청구서’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뿐 아니라 해외 채굴·생산 단계에서 새어 나가는 메탄까지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기후솔루션은 최근 발간한 ‘보이지 않는 메탄 배출, 드러나는 경제적 비용과 연료가치’ 이슈브리프에서 한국이 소비하는 화석연료의 해외 채굴·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을 분석했다. 메탄 배출은 원유와 가스, 석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메탄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뜻한다.
분석에 따르면 해외 생산 과정의 메탄 배출과 그에 따른 기후피해를 경제적 비용으로 바꿔 계산한 금액은 연간 약 5조3000억원에 달했다. 해외에서 유출된 메탄은 사용할 수 있었던 에너지 자원의 손실로 이어지는 동시에 폭염 등 기후재난에 따른 비용도 키우는 것으로 제시됐다.
기후솔루션은 이에 따라 국내 배출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메탄 관리체계를 수입 공급망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안에서 발생한 배출만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수입 화석연료가 해외에서 채굴되고 생산되는 단계에서 발생한 메탄까지 관리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료: 기후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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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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