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국가전략기술 신진연구자 약 38명에 3년 집중 지원

유일혁 기자 · 입력 2026.08.28 05:35
2026년 예산 76억원…인건비 연 9천만원·독립 연구비 연 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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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입주한 세종국책연구단지 전경 (사진 출처=Wikimedia Commons, Minseong Kim, CC BY-SA 4.0)

박사학위를 받은 신진연구자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장비와 연구환경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연구제안서를 수행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26년 국가포스닥펠로우십(National Postdoctoral Fellowship·NPF)’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NPF는 박사후연구원이 출연연에서 독립적인 연구 경험을 쌓고 국제적으로 활동할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박사후연구원은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전문 연구를 이어가는 연구자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연구기관이 정한 업무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자가 희망하는 연계 과제에 맞춰 직접 연구제안서를 작성한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2026년 사업 예산은 76억원이며 선발 예정 인원은 약 38명이다. 선정자는 최대 3년 동안 인건비로 해마다 9천만원, 독립적인 신진연구과제비로 해마다 1억원을 지원받는다. 두 항목을 단순 합산하면 1인당 상시 연간 지원 규모는 1억9천만원이다. 여기에 3년의 지원 기간 중 한 차례 해외교류연수비 3천만원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신진연구과제비는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Seed 과제’에 투입된다. Seed는 씨앗이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대형 연구로 발전하기 전에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기초 성과를 만드는 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 연구비와 인건비를 함께 제공하고 해외 연수까지 연결해 연구 주제 설정, 수행, 국제 교류를 한 사업 안에서 지원하는 구조다.

지원 자격은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 7년 이내인 연구자다. 접수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안에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인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사업에 최소 1년 이상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모집 대상은 17개 출연연이 제시한 77개 연계 연구과제이며, 접수 기간은 2026년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9월 15일 오후 6시까지다.

NST의 출연연 박사후연구원 양성사업은 2009년 시작됐다. 2023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103억8천만원 규모로 약 165명에게 최대 3년간 연 6천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했다. 당시 직전 5년 동안 배출한 327명의 취업연계율은 94.5%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예산 90억6천만원으로 약 140명에게 연 6천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했고, 최근 5년간 배출한 433명 가운데 91%가 연구계·산업계·학계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NPF는 이 같은 기존 인력양성 실적과 비교하면 지원 인원을 약 38명으로 좁히는 대신 개인별 인건비를 높이고, 연구자가 주도하는 연 1억원 규모의 과제와 해외 연수를 결합한 형태다. 소수의 신진연구자가 출연연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전략기술 연구를 깊게 수행하도록 지원 방식을 집중한 것이다.

정책적으로는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근거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2024~2028)’이 시행되고 있다. NPF는 이 정책 환경에서 연구시설뿐 아니라 장기간 연구를 이끌 사람을 함께 확보하려는 인재 육성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 실제 성과는 선정된 연구자들이 독립 과제와 해외 교류 기회를 어떻게 연구 역량으로 연결하는지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자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원자력연구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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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혁 기자 ih.yoo@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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