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7.4% 증가…수도권 격차는 더 커졌다

유일혁 기자 · 입력 2026.08.29 05:34 · 수정 2026.08.29 05:33
2025년 연구 실적 분석…수도권 평균 1억6,756만원, 비수도권의 1.9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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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ascal.Pareto, CC BY-SA 4.0)

대학 연구비가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오히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36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나, 수도권 평균은 비수도권의 약 두 배에 이르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정보공시 분석에 따르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전년 1억1,514만1,000원에서 850만4,000원 늘었다. 이번 공시는 2025년 결산과 연구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따라서 해당 금액은 2026년 한 해에 집행된 연구비를 뜻하지 않는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대학이 교내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에서 받은 연구비 총액을 전임교원 수로 나눈 평균값이다. 각 교수가 실제로 같은 금액을 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비가 일부 연구자나 대형 과제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의 전체 연구 규모를 비교하는 지표로 이해해야 한다.

설립 유형별로는 국공립대가 1억6,002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고, 사립대는 1억963만6,000원으로 6.5% 증가했다. 국공립대 평균이 사립대보다 5,038만8,000원 많아 전체 평균의 증가만으로는 대학별 연구 여건의 차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드러났다.

지역별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6,756만3,000원, 비수도권 대학은 8,674만6,000원이었다. 수도권이 비수도권의 1.93배였고 금액 차이는 8,081만7,000원이었다. 전년도 격차 6,846만4,000원과 비교하면 1,235만3,000원, 약 18.0% 확대됐다.

학생에게 투입된 교육비도 늘었다.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2,072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2,669만1,000원, 사립대는 1,886만9,000원이었으며, 수도권은 2,228만7,000원, 비수도권은 1,93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연구비뿐 아니라 교육비에서도 설립 유형과 지역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03만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다. 장학금 총액은 5조3,982억원이며 국가장학금이 65.3%, 교내장학금이 31.1%를 차지했다. 지역별 학생 1인당 장학금은 비수도권이 418만6,000원으로 수도권 382만9,000원보다 많았다. 연구비와 교육비에서는 수도권이 높았지만 장학금은 반대 양상을 보인 셈이다.

이번 전체 공시 대상은 403개교였지만 분석에는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 등 317개교가 포함됐다. 사이버대학과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제외됐다.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230만4,000원으로 9.9% 감소했으며, 수도권은 348만원, 비수도권은 134만3,000원이었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기관정보공개법에 근거한 제도다. 고등교육기관은 연구성과와 회계, 교육비 같은 법정 정보를 매년 한 차례 이상 공개해야 한다. 이번 수치는 대학 연구비와 교육비의 전체 증가 흐름뿐 아니라 설립 유형과 지역에 따라 평균적인 연구·교육 재원이 얼마나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자료: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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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혁 기자 ih.yoo@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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