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박선영 박사과정생,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연구장려금 선정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박선영 박사과정생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대학원생에게 연구비를 지원해 다음 세대 연구자를 키우는 제도로, 선정된 연구자는 최대 2년간 매년 2,5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생활비 걱정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히는 이유다.
박선영 박사과정생의 연구는 전남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엄광현 교수와 해부학교실 김주원 교수의 공동 지도로 진행된다. 약리학은 약물이 몸속에 들어갔을 때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를 밝히는 학문이고, 해부학은 몸의 구조를 세밀하게 다루는 기초의학 분야다. 전공이 다른 두 교수가 함께 지도를 맡는다는 점에서, 몸의 구조와 약물 작용을 함께 들여다보는 융합적 성격의 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전공의 지도교수가 한 명의 박사과정생을 함께 이끄는 방식은 단일 전공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에 다각도로 접근하려는 최근 기초의학 연구의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박선영 박사과정생은 의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기초의학 연구자의 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임상 현장이 아닌 기초의학 실험실에서 질병의 원리를 파고드는 연구자로 성장해온 이력이 이번 선정으로 뒷받침을 받게 된 셈이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9년부터 이어온 학문후속세대 양성사업이다. 학문후속세대란 앞으로 대학과 연구기관을 이끌어 갈 젊은 연구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 사업은 이들이 학업 중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한민국 국적의 전일제 박사과정생이며, 석박사통합과정생과 수료생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원금은 생활비 성격의 인건비로만 쓸 수 있도록 제한돼, 연구자가 다른 아르바이트나 겸직 없이 연구에만 집중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런 제한은 단순히 연구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박사과정생이 학위 기간 내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취지로 읽힌다.
선정 심사는 연구의 독창성과 학문적 가치, 연구를 끝까지 수행할 역량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이미 검증된 안전한 주제보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연구를 1~2년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학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젊은 연구자의 새로운 시도에 힘을 실어준다는 점에서,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연구 역량 축적에 무게를 둔 제도로 볼 수 있다.
2026년도 사업은 전국에서 약 600개 과제 안팎을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인문사회분야는 지난 6월 24일, 이공분야는 이달 초 각각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여러 대학의 박사과정생이 함께 이름을 올리는 전국 단위 사업인 만큼 규모도 작지 않다. 최근에는 고려대에서도 이 사업에 37개 과제가 선정돼 공학 15개, ICT융합 10개, 생명과학 6개, 자연과학 및 의약학 각 3개 등 모두 16억2,5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는 전국 여러 대학의 박사과정생들이 폭넓게 혜택을 나눠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박선영 박사과정생의 이번 선정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자료: 한국연구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