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 도쿄대 SUSMAT와 손잡고 '폐자원의 재탄생' 국경 넘어 연구

쓰고 버려지던 자원을 다시 살려 쓰는 연구가 한일 두 대학의 국경을 넘는 협력으로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가 일본 도쿄대학교의 자원·에너지 연구 조직과 손을 잡고, 폐자원 재활용과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함께 파고들기로 했다. 광물과 금속 같은 핵심 원료를 수입에 크게 기대는 두 나라가, 자원을 순환시켜 다시 쓰는 기술에서 공통의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는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 산하 SUSMAT(지속형 재료 에너지 통합연구센터)와 자원순환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은 한 번 쓰고 폐기하던 물질을 회수·재가공해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순환형 자원 관리 개념으로, 원자재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도쿄대서 협약과 첫 공동심포지엄 동시에
협약식은 지난 7월 8일 도쿄대 고마바 연구캠퍼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정신 서울대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장과 정은혜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장, 시카조노 나오키 SUSMAT 센터장, 야기 슌스케 SUSMAT 부센터장, 토시요시 히로시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과 같은 날 제1회 공동심포지엄도 함께 열었다. 심포지엄은 '미래를 위한 소재·자원·에너지 혁신(Materials, Resources, and Energy: Innovations for the Future)'을 주제로, 양측 연구자들이 자원순환과 에너지 소재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협약 체결과 학술 교류의 장을 같은 날 함께 연 셈이다.
공동연구부터 학생 교류까지…협력 범위 넓혀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공동연구 수행과 학술 정보 공유, 교수·연구자 상호 교류, 학생 교류, 공동심포지엄 개최 등에서 폭넓게 협력하기로 했다. 실험실 단위의 개별 연구를 넘어 인력과 성과를 함께 나누는 상시 협력 체계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협력의 두 축을 이루는 조직은 각각 자원·소재 연구에서 축적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도쿄대 SUSMAT는 2016년 설립돼 2022년 연구 범위를 넓힌 조직으로, 지속 가능한 소재와 에너지 통합 연구를 수행해 왔다. 서울대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는 2025년 문을 연 비교적 새로운 조직으로, 에너지시스템공학과 재료공학, 화학·생물공학, 건설·환경·도시공학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표방한다.
"탄소중립·공급망 안정화 겨냥한 장기 협력"
강정신 서울대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두 기관이 합동 심포지엄 개최를 시작으로 자원순환 분야의 연구 및 인적 교류를 추진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시카조노 나오키 SUSMAT 센터장은 서울대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탄소중립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시요시 히로시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원순환과 에너지 분야에서 두 기관의 활발한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협약은 연구·인적 교류의 물꼬를 트는 첫 단계로, 구체적인 공동 연구 과제나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두 기관은 심포지엄을 정례화하고 교류를 이어가며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 자료
· 서울대 자원순환융합연구센터, 도쿄대 SUSMAT와 자원순환 분야 국제협력 추진 — 뉴스와이어 (2026.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