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AI 해양구조 안전 국제 심포지엄 열어…대학원생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유일혁 기자 · 입력 2026.08.04 18:15
5개국 연구자·학생 70명 참가…극지 쇄빙부터 디지털트윈까지 발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AI 해양구조 안전 국제 심포지엄 열어…대학원생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가 개최한 'AI 기반 해양구조 안전 국제 심포지엄(AIMSS 2026)'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사진 출처=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관악캠퍼스에서 국제 학술행사를 열어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의 연구자와 학생 70명을 모았다. 인공지능(AI)으로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안전성을 진단하는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로,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대학원생들이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제1회 AI 기반 해양구조 안전 국제 심포지엄(AIMSS 2026)'으로, 조선해양공학과 김도균 교수와 박동인 박사과정생이 공동 주관했다. 칭화대학교,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하얼빈공정대학교, 말레이시아공과대학교 등 해외 대학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대학원생들이 프로그램 기획과 발표자 조율, 세션 운영은 물론 행사 홈페이지 구축과 자료집(프로시딩) 제작까지 직접 맡았다.

극지 쇄빙부터 디지털트윈까지

사흘간 기조강연 7건과 4개 주제별 기술세션, 패널토론과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발표 주제는 AI 기반 해양구조 건전성 평가, 유체와 구조물이 서로 힘을 주고받는 유체·구조 상호작용, 물 위에 뜬 형태로 짓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특정 위치에 고정하는 계류시스템, 극지방의 빙하중과 쇄빙기술, 부식과 균열에 대한 안전성 평가 등을 폭넓게 다뤘다.

실제 구조물과 똑같은 모습을 컴퓨터 안에 구현해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응답예측 기술, 구조물이 하중을 못 이기고 휘어지며 무너지는 좌굴 현상을 신경연산자(입력과 출력의 관계를 함수 단위로 학습하는 AI 모델)로 해석하는 연구도 소개됐다.

김도균 교수는 "해양구조 안전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조역학과 실험 검증, 수치 해석, 현장 데이터가 함께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박동인 박사과정생은 "발표와 토론뿐 아니라 국제 협력을 실제로 설계하고 운영한 경험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 연구처의 '2026년도 대학원생 주도 국제 심포지엄 지원사업'에 선정돼 25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BK21 FOUR와 해양수산부의 '첨단선박 Blue Tech 인재양성' 사업의 지원도 함께 받았다. 참가자들은 후속 공동연구와 학생 교류, 공동 논문 작성, 국제 공동 프로젝트 등으로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자료: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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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혁 기자 ih.yoo@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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