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재 탄소저장 효과 인정할 한국형 평가체계 필요

손창한 기자 · 입력 2026.08.11 05:31
대마 등 친환경 복합소재 활성화 위한 법제화·인센티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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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안동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쓰인 바이오소재가 대기 중 탄소를 오랫동안 저장하는 효과를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회 김형동 의원과 안동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소재개발 방향성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고 친환경 바이오소재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바이오소재가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한국형 LC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CA는 전과정평가를 뜻하며, 원료 확보부터 생산과 사용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평가 방식이다.

재활용에 초점을 맞춘 기존 자원순환 규제에서 나아가 바이오소재의 카본싱크 효과를 인정하는 정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카본싱크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저장고’를 말한다.

황희윤 국립경국대 교수는 바이오소재를 자동차와 가전 같은 내구재에 적용하면 대기 중 탄소를 장기간 고정할 수 있어 강력한 탄소중립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계적 재활용의 한계를 넘어 생태적 순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와 선박, 드론에 적용되고 있는 대마 소재를 비롯한 친환경 바이오 복합소재를 활성화하려면 관련 법제화와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정부는 지난달 안동시를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다만 국내 친환경 바이오소재 상용화에는 높은 해외 원료 의존도와 부족한 파일럿 인프라, 원가 장벽이 주요 병목으로 지적됐다. 파일럿 인프라는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앞서 소재와 공정을 시험하는 시설을 뜻한다.

자료: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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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한 기자 ch.son@k-r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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