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 채용기관이 경력·시장가치 반영해 결정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의 연봉을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채용기관이 연구자의 경력과 노동시장에서의 가치를 반영해 결정하도록 하는 표준지침이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의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에 따르면 연봉은 연구자의 경력과 노동시장 가치를 고려해 채용기관이 정한다. 기본 연봉과 별도로 지급할 수 있는 인센티브는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지침은 박사후연구원의 장기적인 진로 준비도 채용기관의 지원 범위에 포함했다.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을 채용하는 모든 기관은 채용 후 3개월 안에 경력개발계획(CDP)을 세우도록 권고받는다. 경력개발계획은 연구자가 앞으로 어떤 분야로 진출할지 정하고, 그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준비하는 계획을 뜻한다.
희망 진로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은 학계, 공공기관, 산업계, 창업 등 네 분야로 나눠 제공하도록 했다. 채용 담당자 등과 교류할 기회를 지원하거나, 연구 결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를 돕는 내용도 지침에 담겼다.
박사후연구원 채용 대상 기준도 제시했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7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나, 채용 시점에서 3개월 안에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인 사람이 대상이다.
채용 과정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도록 했다. 기관은 지원자가 미리 알 수 있도록 채용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공지해야 한다. 계약 기간은 최소 1년 이상 단위로 정하고, 공식 지위는 ‘박사후연구원’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다른 명칭이나 지위를 이유로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처우도 금지했다.
KIRD는 오는 13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 대회의실에서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 설명회’를 진행한다.
자료: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